끝까지 가벼운 사람으로 남기

무게의 세상 속, 부드럽게 흔들리는 용기

by seoul

가벼움의 미학 X – 끝까지 가벼운 사람으로 남기

— 무게의 세상 속, 부드럽게 흔들리는 용기


이리 해달라, 저리 해달라.
해줘도 잘해주지 말라고 하고,
시간 낭비라고 말한다.
얼마 안 걸렸는데?
그럼 왜 내가 해주고 변명까지 해야 하지?

부탁도 아니고, 요청도 아니었다.
그건 강요에 가까웠다.
내가 안 한다고 한 적은 없다.
다만, 원하는 것이 있다면
구체적으로 말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을 뿐이다.

오늘 있었던 일이다.
업무 지시가 떨어졌다.
내가 해야 한단다.
생각을 묻길래, 웃기게도 그냥 맞장구를 쳐줬다.
그러자 곧바로
1, 2, 3, 4, 5개의 그림을 그려달라고 했다.

도식화냐고 물었더니 그렇다고 했다.
알겠다고 했다.
자리로 돌아가 하던 일을 마무리하고
작업을 시작하려던 찰나,
손님이 왔다며 옷 비닐 커버를 벗겨달란다.
알겠다고 했다.
잠깐 도왔다.
체감상 10분도 안 되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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