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터에서도 다름과 틀림을 평가받는가
놀이터에서 한 아주머니를 만났다.
아이에게 먼저 말을 걸어주는
친절한 사람이었다.
이름을 묻고, 몇 살인지 묻고,
어디 사는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가벼운 스몰토크.
아이도 신이 났다.
낯선 사람에게도 말을 잘 붙이고,
자기 이야기를 숨기지 않는 아이니까.
그 장면만 보면
꽤 평화로웠다.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우리 애는 6시에 일어나.”
아주머니는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질문.
“너는 몇 시에 일어나?”
아이도 아무렇지 않게 답했다.
“저는 9시에 일어나요!”
아니다, 아이는 8시에 일어난다.
아이에 말에 돌아온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9시?”
짧은 한 마디.
놀람의 형태를 하고 있었지만,
사실은 평가에 가까운 반응이었다.
그 순간
대화의 온도가 바뀌었다.
나는 그게 불편했다.
그래서 끼어들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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