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에서 중국까지 험난한 국경 통과
그들은 웃고 떠들면서 신나게 공차기를 하고 있었다.
쿤자랍패스(해발 4,693M / 1982년 완공)는 카라코람 하이웨이의 가장 높은 지점이며,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국경이다. 피의 계곡이라는 와키(Wakhi) 말에서 유래된 쿤자랍패스는 산적들이 이 고개를 넘던 모든 대상과 구법승들을 약탈하고, 매일같이 사람들을 찢어 죽여서 계곡에는 늘 사람의 피가 흘러넘쳤기에 피의 계곡이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고 한다.
쿤자랍패스 때문에 카라코람 하이웨이는 1년 동안 5개월(5월 18일~10월 15일)만 개방이 되며 겨울에는 눈이 많이 쌓여서 국경이 폐쇄된다. 또한, 파업으로 보더가 문을 닫거나 산사태로 길이 막혀 넘어가지 못하는 등 다양한 시건. 사고, 변수가 발생할 때에는 소스트에서 대기하고 있다 온 길을 되돌아가야 한다.
소스트에서 쿤자랍을 넘어 이동하는 곳은 중국의 신장 위구르 자치구로 이슬람 국가로의 분리독립을 추구하고 있는 지역이다. 지속적으로 분리독립운동을 벌이고 있어 반중 정서가 뿌리 깊은 지역으로 서양사람들이 신장지역의 독립을 도우려거나 선교를 하려고 하기 때문에 그런 의심이 드는 사람들은 입국 거부를 당할 수 있으며, 종교적인 뭔가를 가진 흔적이라도 보이면 바로 검거되어 조사당한 후 강제 추방도 당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러한 사항 때문에 짐 검사도 깐깐하게, 통제도 심하게, 화장실도 허락받고 보내주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와우~~ 이런 긴장감 오랜만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