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1.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나만의 정의 만들기
이번 매거진은 창.의.적.인 브랜딩과 마케팅에 관심이 많은 분들을 위해 준비했어요. 창의력 있는 브랜드 마케터가 될 수 있도록 그 동안 써오던 화목엔 브랜딩의 내용을 최대한 쉽고 간결하게~ 정리해서 책까지 발간할 예정이랍니다.
그런데 시작부터 이런 이야기를 해도 될까 싶지만, 마케터로 5년차 쯤 되니 마케팅할 때 창의력이 꼭 필요한가~ 싶은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마케팅은 시장 상황과 내 제품/서비스 상태에 따라 해야 할 마케팅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거든요. 어떤 마케팅을 해야 하는지 [마케팅 천재가 된 맥스] 책에서 이야기 형식으로 아주 잘~~~ 알려주고 있구요.
일할 때도 창의적인 것을 제안하면 새로운 것 좀 그만해~ 너무 깊게 들어갔다~ 그래서 이게 효과가 있어~? 하는 눈초리를 많이 받을 수 있답니다. 게다가 레퍼런스를 요구하는 경우가 있어요. 심지어 유사한 것 중에 성공사례를 수치와 그래프까지 정리해달라고 요구하는 경우도 있어요~ 아니 창의적인 것인데 레퍼런스가 어딨나~ 효과를 어떻게 미리 예측하나~ 싶을 수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창의력을 놓칠 수 없는 분들을 위해 이 시리즈를 준비했답니다! 이 시리즈를 통해 창의력이 브랜딩과 마케팅에 왜 필요한지부터 어떻게 창의력 있는 브랜딩과 마케팅을 하는지 사고력을 쑥쑥! 키워보시길 바랍니다.
우리는 생각보다 단어들을 뜻을 모르고 그냥 사용하거나, 은연 중에 정해진 느낌대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어요. 브랜딩과 마케팅할 때 대표적인 단어로는 ‘굿즈’를 들 수 있답니다. 오프라인 행사한다고 하면 굳이 굿즈를 만들어야 할 것 같고, 굿즈라 함은 브랜드 로고와 색을 꼭 넣어서 근~사~하게 만들어야만 할 것 같잖아요. 그런데 굿즈란 대체 뭘까? 왜 꼭 만들어야 할까? 고민해보면 형식적이지 않고 효과도 좋은, 창의력 넘치는 것들을 생각해볼 수 있어요~ 그럼 굿즈란 뭘까? 재정의 내려보기 :
이렇게 단어들을 재정의할 때 주의할 점이 있어요. 바로 모.두.가.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는 거에요. 단어는 우리는 그것을 뭐뭐라 부르기로 했어요~ 란 밈처럼 사회적 약속이에요. 모두가 공감할 수 없으면 나만의 약속이 될 뿐이죠.
예를 들어, 효도선물 컨셉으로 마케팅이나 브랜딩을 하기로 했다면 <효도선물>을 재정의해봐야겠죠? 효도선물이라… 우리 어머니는 나비란을 좋아해서 나비란을 받았을 때 가장 좋아했었는데… 그럼 효도선물은 나비란 같은 것! 하고 재정의한다면… 나비란이 뭔지 알고, 나비란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만 공감을 받을 수 있겠죠? 반대로 울 어머니는 매번 무슨 선물이야~ 라고 말하지만 막상 선물 받으면 항상 카카오톡 프로필을 바꾸시더라~ 주변에 물어보니 다른 부모님들도 그러시는 것 같네? 그렇다면 효도선물이란 카카오톡 프로필을 바꿀만한 무언가! 라고 재정의할 수 있어요.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대부분 카카오톡을 사용할테니 이 정의가 더 많은 사람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겠네요.
이처럼 한 단어는 현시대에 맞춰 새로운 말로 재정의될 수 있어요. 카카오톡이 있기 전에는 효도선물이 카카오톡 프로필을 바꿀만한 무언가가 될 수 없었으니까요. 그래서 오~~래 되고, 은연 중에 그냥 써오던 단어일수록 재정의를 하는 맛이 있어요. 이런 단어들을 많이 발굴하는 것이 창의력 있는 브랜드 마케터가 되는 지름길이랍니다!
전부터 저는 마케팅 하는 것은 여행과 같다고 했었어요. 마케팅은 여행이다~ 하고 저만의 정의를 내린 거죠. 그래서 이 글의 제목도 자! 이제 시작이야~ 내 꿈을 위한 여행이랍니다. 이러한 맥락을 몰랐던 분들은 공감이 안됐기 때문에 제목이 왜 저래? 했을테죠. 맥락을 알게 됐을 때서야 아하! 하고 공감할 수 있어요.
자, 그럼 이제 모든 것이 공감이 됐을테니 꿈을 위한 여행을 본격적으로 시작해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