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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영감핀 pin insight Jul 20. 2023

산에서들에서- 때리고뒹굴고
사막에서정글에서 울다가..

chapter 2-2. 의사소통이 절대로 100%가 될 수 없는 이유

 피카츄와 지우는 그대로인데 왜 산과 들에서는 때리고 뒹굴고, 사막과 정글에서는 울다가- 웃다가- 할까요? 산에 가기 싫었을까요? 그냥 서로가 마음에 안들었을까요? 어찌 됐든 지우와 피카츄 간에 원만한 합의를 바라며...



이렇게 싸움이 벌어지는 이유는 사실, 의사소통이 되지 않아서겠죠.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 이유는 생각보다도 더 다양해요. 그래도 이유를 정리해보자면 크게 아래 2가지 이유가 있어요.


1. 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의 배경지식이 다르다.

2. 사람이기에 의사소통할 때마다 완전히 집중할 수 없다.


1번부터 좀 더 자세히 보자면,


1.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의 배경지식이 다르다.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이 같은 사람일 순 없겠죠? (사실 나도 날 잘 모름) 그래서 의사소통할 때 문제가 발생하는데요, 가령 이런 것이에요. "혜택" 혜택하면 대다수가 포인트, 상금, 상품 같은 것을 떠올려요. 이는 금전적 혜택에 해당하는 것일 뿐 혜택에는 더 많은 것들이 있어요. 성취감, 기쁨, 즐거움, 소속감 등도 혜택에 속하죠. 이런 정서적 혜택을 많이 느껴본 사람은 혜택할 때 정서적 혜택도 같이 고려하기도 하고, 금전적 혜택이 있어야 즐거운 사람은 금전적 혜택부터 생각하기도 해요. 정말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의 경험 차이에 따라 다를 뿐인거죠.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의사소통하는 소재에 대해서 정의를 내리고 공유하는 방법이 있어요. 혜택이란, 금전적 혜택정서적 혜택을 모두 말한다. 소비금액을 포함해 육체적 노동, 정신적 노동 및 시간까지 포함한다. 이렇게 정의를 내리고 나면 오해의 여지는 줄고, 생각의 폭은 넓어진답니다~ 단어를 한정 지었는데 생각의 폭이 넓어지는 마술~~인 셈이죠. 금전적 혜택을 더 늘릴 수는 없으니 정서적 혜택을 늘리기 위해 구매자만 미리 구매할 수 있는 콘서트를 개최하자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가격을 더 이상 줄일 수는 없으니 구매하는데 필요한 시간을 줄이자 (유니클로 무인 결제 시스템) 같은 생각을 할 수 있답니다!


2. 사람이기에 의사소통할 때마다 완전히 집중할 수 없다.

나중에는 뇌에 USB를 꼿아서 내 생각을 담아 다른 사람에게 꼿을 수 있다고 하죠? 하지만 아직 우리는 인간입니다, 휴먼. 사람이기 때문에 의사소통에 한계가 있어요. 지금처럼 여러 문장으로 긴~~글로 소통하는 것은 아주 적극적인 의사소통 방식이에요. 긴 글로 말하는 사람이나 긴 글에서 전달하는 주제에 아주 크나큰 관심이 있지 않는한, 긴 글로 소통하기는 어려워요. (이 글을 보고 있는 적극적인 여러분, 모두 감사해요!) 그러니 왜 써뒀는데 직접 말로 물어보지? 하고 짜증내지 말기로 해요. 상대에게 적극적인 태도를 강요할 순 없어요.


이런 이야기도 들어보셨을 거에요. 말하는 내용보다 목소리가 더 중요하다! 이것도 역시나 사람이기에 생기는 문제인데요. 사실 제가 봤을 때는 목소리가 중요한 게 아니라, 말하는 사람 자체가 중요해보여요. 특히 SNS에서 전달하는 콘텐츠들은 위에 무조건 계정 프로필이 들어가죠. 계정 프로필에 따라 콘텐츠를 볼지 말지, 좋아요를 누를지 말지 결정되는 세상이랍니다~ 그러니 처음부터 이미지를 잘~~~ 쌓아야겠죠? 안그러면 제 프로필을 보자마자 스킵당할테니까요 ㅠ





이런 문제들로 의사소통에서 100%란 있을 수 없어요. 더 나아가서 전환율도 100%는 절대 될 수 없답니다! 대통령 선거 투표율도 80%를 달성한 적이 없고, 과속처럼 하면 안되는 것도 어기는 게 사람이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과를 높이고 싶다면 모수, 즉 타깃 자체를 넓히는 수 밖에 없어요. 광고로 인한 전환율이 보통 10%, 많아도 20%인것을 감안해야 하는데, 광고 타깃이 1만명인 경우, 2천명이 전환이 되겠죠? 그런데 2천명으로 만족스럽진 않고... 예산으로 인해 타깃도 1만명이 한정된다면, 광고를 더 많은 사람들이 보도록~ 광고를 본 사람이 댓글로 친구를 소환하게끔 유도하는 방법이 있어요. 타깃 1명당 친구가 1.7명있다면, 댓글로 친구 소환하시는 분들도 10%는 있을테니... 광고 타깃이 1,700명 늘어나는 효과가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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