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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녕마나 Oct 05. 2020

읍, 아파요.

저, 아파요.


어쩌다 미뤄둔 수술을 했는데 아프네요.

아무래도 못 참겠어서

그대로 이불 위에 뻗어있어요.

머릿 속에선 권세진 과장하고

덕구랑 이미 밥도 먹고 이야기도 다했는데

그 이야기는 이번 주 수요일에나

만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중요한 순간이니 무리하지 않으렵니다.

이해해 주시리라 믿어보며 열심히 나아볼게요.


좋은 햇살 놓아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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