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커피 한잔을 마시고 나서
미간에 진한 인상을 쓴다.
과도하게 긍정적인 감정이 생길 때,
우리 뇌는 감정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정반대의 감정을 유도한다고 한다.
맛있는 걸 먹었을 때 인상을 찌푸리고,
귀여운 것을 봤을 때 화가 나고,
기분 좋은 소식을 들었을 때
눈물이 나는 것이 이와 같은 원리이다.
긍정적인 상태에서 부정적인 감정을 끌어내서
심리적으로 안정을 되찾는다니.
행복함에 벅차 우는 사람을 보며
그 사람보다 더 기쁜 듯 감싸 안아주고,
슬픔을 못 이겨 웃고 있는 사람이
오히려 날 울리는 이유는
항상 눌러왔던 우리의 감정들과 닮아있어서인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