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그저 익숙한 나의 눈
스마일라식 받은지도 벌써 넉달째 접어들었다.
어느새 이제 수술 받았다는 기억조차 어렴풋하게 느껴질 정도로 시간이 지났다.
분명 후끈한 여름날 수술을 받았었는데, 계절까지 바뀌고 나니 수술 받은게 정말 예전 일처럼 느껴진다.
생활에서 느끼는 불편함도 일절 없고,
시력에도 큰 변화가 없다보니
수술 초반의 설레임이 이젠 그냥 익숙함이 되어버렸다.
선명도 - 10/10
선명하다. (이전과 비교했을 때 아무런 차이 없이 선명하다.)
안구건조 - 1/10 (인공눈물 사용량 1개/1일)
수술 전에도 느꼈던 정도의 간헐적 건조함. 인공눈물은 최대 1개. 가끔 아예 안쓰는 날도 있다.
초점
근거리 / 장거리 모두 문제 없이 잘 보인다.
통증
젼혀 없다.
빛번짐
낮(0/10) 빛번짐 증상 없다.
밤(1/10) 이게 빛번짐이었나 하고 생각하고 느끼는 정도.
어쩌다 내 글이 좀 알려지게 되면서 스마일라식 수술 비용에 대한 문의를 많이 받았다. 주변 지인들과 얘기하면서도 자주 듣는 얘기가 '스마일라식은 왜 그렇게 비싸냐'였다.
(내가 만든 것도 아닌데 왜 나에게 화를...)
사실 수술 받은 내 입장에서는 다른 수술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원추각막이나 각막혼탁 같은 무서운 부작용들이 발생할 확률히 훨씬 낮다는 점, 라섹은 말할 것도 없고 라식보다도 빠르게, 통증 없이 회복되는 점 등을 생각해보면 100만원 정도의 차이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어쨋든 발생하는 비용 차이를 생각해보자면, 병원 내부나 장비 업체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건너듣기로는 아마도 기존의 라식, 라섹보다 발전한 수술법이 나오기까지의 투자가 있었던 점이나 상대적으로 수술 기계가 비싼 점 등의 이유로 아직은 비용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또 수술 비용에는 단순히 장비 가격 이외에도 집도하는 의사, 병원 규모나 위치, 홍보 비용 등등 다양한 요소가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 모든 비하인드는 알 수 없기 때문에 정확한 답변은 어렵지만 라식라섹도 처음 나왔을 때 3-400만원을 훨씬 호가했던 시절이 있었던 것만큼 스마일라식의 가격 장벽도 언젠가는 좀 더 낮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금 당장 수술을 생각하고 있다면 수술별 장단점을 잘 살펴보고, 자신의 상황에서 발생하는 기회비용을 고려하여 결정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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