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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ndew May 27. 2023

도둑고양이

브런치에 첫 글을 올린 지 3년이 되어 가는데 언제부터인지는 알 수 없지만 제가 애정하는 이 공간에 도둑고양이들이 들락거리고 있었더군요.

어차피 오픈된 공간이라 당연히 언젠가 되든 알려질 거라고 생각했고 전 감추고 포장할 게 없는 사람이라 당황스러운 건 아니지만 좀 어이가 없긴 했네요.


부모, 친구 하나 없는 이곳에서 어떤 지옥을 지나 어떻게 살아 왔는지 관심도 없던 사람들이 뭐 궁금한 게 그리 많아 도둑고양이처럼 열심히 돌려보고 있었답니까. 몰래 녹음하고 다운받고 멀 어디에 쓰려는지 모르겠지만 참으로 놀랍지도 않습니다.


한동안 사는 게 바빠서 브런치에 좀 소홀했는데 이렇게 숨은 열혈 구독자들이 있는 걸 알았으니 앞으로는 더 노골적으로 궁금한 거 하나씩 다 풀어볼 생각이니 자주 찾아와 주세요.

이왕 찾아오신 거 구독 신청도 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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