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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골빵집 Nov 17. 2021

문화의 수준, 그리고 나의 수준

사회적 약자를 대하는 자세

옆나라에서 코로나 확진으로 격리에 들어간 가정에 들어가 홀로 남겨진 반려견을 학살했다는 기사를 접하고 보니, 문득 저 옆나라는 나라가 부자는 되었을지 몰라도 역시 후진국이라는 생각과 더불어 이런 생각이 들었다. 선진국의 사전적 의미가 어떠하든, 통상적으로 우리가 선진국이라고 분류하여 사용하는 국가들의 기준은 다분히 '문화'에 있는 것 같다는 생각. 


선진국이라고 이야기할 때, 질서를 잘 지키느냐 아니냐도 있겠지만, 약자에 대한 대우가 그 극명한 차이를 준다는 생각이 든다. 장애인, 노동자, 여자, 외국인, 동물 등등... 이렇게 운을 떼면, '나는 안그래'라고 이야기할 것이다. 그러나 과연 나는 안그랬나? 


헐리우드 영화를 많이 본 탓인지, 백인에 대해서만 근거없이 신뢰를 가지는 반면 그 외에는 경계하거나 나도 모르게 하대하는 모습은 없었나? (난 있었군...ㅜㅜ) 나보다 높은 직급의 사람들에게는 찍소리 못하고, 낮은 직급의 사람들에게 막말을 하는 일은 없었나? (이건 난 없었다~) 나보다 낮은 직급의 사람들은 인격적으로도 내가 가르침을 줘야 한다는 교만한 자세는 없었나? (많았던거 같다...반성!) 


사회적 약자에 대하는 자세, 그게 문화의 수준을 말해주는 리트머스 시험지가 아닐까? 그리고 조직내의 상대적 약자를 대하는 자세, 그게 나의 수준을 말해주리라. 


나부터, 지금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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