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세상을 떠올리면 마음이 아파진다.
선택의 여지없이 힘든 환경에 놓인 사람들.
태어난 순간부터 짊어져야 했던 조건들.
노력이나 태도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상황적으로 힘들 수밖에 없는 삶.
그들을 생각하면
괜히 미안해진다.
내가 따뜻한 방 안에 있다는 사실이,
내가 좋아하는 일을 꿈꾸고 있다는 사실이,
내가 오늘 무엇을 먹을지 고민할 수 있다는 사실이
조금은 죄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누구도 나에게 책임을 묻지 않는다.
내 잘못이 아니라는 것도 안다.
그런데도 마음 한쪽이 조용히 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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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나는 최근에
아주 중요한 문장을 인정하게 되었다.
“내 행복이 가장 중요하다.”
이 문장을 말하는 데 오래 걸렸다.
왠지 이기적으로 들릴까 봐.
차갑게 보일까 봐.
세상을 모른 척하는 사람처럼 보일까 봐.
그런데 솔직해지자
이게 진심이었다.
나는 불행한 상태로
세상을 구하고 싶지 않다.
나는 텅 빈 상태로
누군가를 돕고 싶지 않다.
나는 지쳐 있는 얼굴로
위로를 건네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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