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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디타 Nov 05. 2022

내가 살아가는 삶

사랑이 뭘까?

불과 몇 년 전,

자기 연결감이 굉장이 낮았었을 때 마음으로 힘든 시기를 몇 년 보냈었다.

생명을 유지하고 있을 이유가 썩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삶의 미련이 남아

쉽게 그것을 그만두기가 힘들었다. 


그리고 몇 년이 흘러,

나는 오롯한 하루를 충만하게 보내는 날들을 보내고 있다. 아주 감사하게도


어떻게 삶이 이렇게 송두리째 바뀐 것일까 곰곰히 생각해본다.

나는 그 시간에서 외적 그리고 내적 변화가 아주 크게 일어났었다. 지금도 진행 중이다.

마치 우주가 폭발했을 빅뱅처럼 내 에너지의 엄청난 변동이 일어났었다.


삶의 이치, 원리, 지혜, 깨달음, 통찰, 사랑, 하느님, 참나 등... 이라고 부르는 것

나는 그것과 함께하지 못했다면, 내 삶이 어찌되었을 지 상상이 되지 않는다.

어떤 종교도 믿지 않는다. 다만 나는 나를 굉장히 신뢰하고 믿는다.

그것은 내 안의 그것들이 있다는 발견에서 시작된 것이었다.

위에서 언급했듯, 일종의 자기연결감이 다시 회복하게 된 것이다.


어딜 나가서도 연인이나 친구, 가족과 이야기를 나누어도 마음이 헛덧하다.

말을 하면 할수록 텅 빈 마음만 확실하게 느끼게 된다.

시간이 점점 진해져갈수록, 내 텅 빈 마음도 더 진해져간다.

이것은 어디서부터 생겨난 것일까,

그때부터 나는 우주(나)를 궁금해하기 시작했다.


나를 위해 명상했고, 요가하며, 기도했다.

삶이 더 지혜로워지길, 그 안에서 살길 원했다.


그것은 단순하면서도, 너무나도 강력한 무기라는 것을 알아차리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마법사가 마법을 부리면 단숨에 바뀌는 것처럼 변화하진 않았지만, 내 삶에 천천히 스며들고 있었다.

그것은 누군가 내 삶을 정말 변화시켜주는 그런 의미가 아니라

내 '집중 대상'이 서서히 변화하고 있었던 것이다. 

기존의 세계관을 던져 버리고, 날 것의 있는 그대로의 세계를 바라볼 수 있는 눈을 가지게 된 것이다.

그것은 내가 두려움을 보려고 할 때, 사랑이 있음을 확인시켜주었다.

그리고 나에게 무엇을 선택할지 스스로 선택하게끔 하였다.

나는 그래서 내가 원하고 바라는 일을 늘 선택했다, 사랑하기로.


그 연습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아주 오랫동안 두려움을 선택하기로 한 습이 여전히 묻어져 나오기 때문이기도 하다.


우리는 절대 두려움없이는 사랑을 발견할 수 없다.

반대로 사랑없이는 두려움을 느낄 수가 없다.

또 무지없이는 지혜를 발견할 수 없고, 

지혜없이는 무지를 알 수 없다.


그 둘의 관계는 밀접하고, 상호보완적이다.

우리는 결코 절대계 속에서 사는 것이 아니다. 

상대계 머물고 있기 때문에 당신을 통해 나는 나를 느낄 수 있게 된다. 당신도 나를 통해 당신을 느낄 수 있다.


내가 두려움을 아주 진하게 느꼈던 시절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 사랑을 더욱 진하고, 깊이있게 느낄 수 있다.

무지했던 시절로 고통을 느꼈기 때문에

지혜로운 시절을 겪으며 행복을 느끼며 산다.


방법은 너무나도 간단한데, 조금 어렵다. 

마치 추운 겨울 날, 따듯한 이불 밖을 벗어나 씻어야하는데 그 따듯함이 너무 좋아 씻기를 미루는 일과도 같다. 즉, 우리는 분명히 어떻게 해야하는 지 안에서는 알고 있으나 현재 삶이 어느정도 편안하고 안락하여 미루고 있을 수 있다.


언급했듯이, 집중 대상 즉 '내 시선'을 어디에 둘 것인지 선택하는 일이다.

이건 누구도 선택할 수 없고 오직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렇지만, 그 선택을 할 때마다 늘 영향을 주는 것들이 있다. 그것은 내적이든 외적이든 영향을 받는다.

환경에 약하다면, 그 조건을 바꾼다. 내가 원하는 삶과 비슷한 환경으로, 그런 사람을 만나고, 그런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삶의 시간, 돈, 노력을 조금씩 변화해 나간다. 그 다음은 마음이다. 마음의 집중은 환경이 바뀌면 일정 정도 바뀔 수 밖에 없고 비로소 그때부터 내가 스스로 선택하는 데 마음을 쏟아낸다. 그것이 무엇인지 헷갈릴 때마다, 사랑과 느낌이 유사한 것들일 것이다. 그것에 집중하는 일이다.


당신의 자아가 확장될 것이고, 점차 의식이 열리며 삶이 기쁨으로 넘쳐나는 일 말이다!

이 일이 어려운가.

한 번의 선택이 어려운 것이지 지금까지 애써온 나날들과 굳이 비교해보자면

썩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기쁜 일이고, 감사한 일이 될 것이다.


그 가운데, 자신의 삶을 믿든 못믿는 간에 100% 아니 그 이상 신뢰하는 일이다.

삶을 굳이 내 안에서 통제하려 쥐고 있기보단, 삶에게 던져보라 내던져 보라.

어떻게 흘러가는지 당신은 지켜만 보고, 원하는 것만 알면 된다.

내 삶은 가장 확실하고 좋은 방향으로 흘러간다는 것을 

내 삶은 나에게 가장 좋은 것을 가져다주기 위한 여정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그 사랑 가득한 삶 가운데에서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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