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팁) 미디어 리스트 만드는 방법 포함!
오늘은 PR 업무를 처음 시작하는 분들을 위해 '언론사 기자와 친해지는 방법'에 대해 상세히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미디어와의 관계가 왜 중요한지 살펴보겠습니다. 언론 보도를 통해 기업의 존재감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은 매우 중요합니다. 조선일보 기자의 말을 빌리자면, "기사의 3분의 2는 기자들이 직접 발로 뛰어 얻어낸 것이기보다는 보도자료를 잘 활용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즉, 여러분이 제공하는 정보가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될 기회를 얻는 것입니다.
또한, 광고와 달리 언론 보도는 제3자의 객관적인 시각을 통해 전달되므로, 대중들에게 더 신뢰감 있게 다가갑니다. 뉴스 기사는 온라인에 계속 남아있어 장기적인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으며, paid media에 비해 earned media인 언론 보도는 비용 대비 효과가 매우 높다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이제 구체적인 방법을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첫 단계는 기자에 대해 알아가는 것입니다. 각 기자가 어떤 분야를 담당하는지, 최근에 어떤 주제의 기사를 썼는지, 어떤 글쓰기 스타일을 선호하는지 파악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A기자가 최근 AI 기술 동향에 관심이 많다면, 귀사의 AI 관련 정보를 우선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 방송 기자는 "자주 만나고 연락하는 사람을 아무래도 더 생각하게 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자주 연락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기자에게 정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야 합니다.
단순히 귀사 정보가 아닌, 업계 전반의 트렌드를 제공하거나, 가능하다면 다른 곳에서 얻기 어려운 독점 정보를 제공하세요. 객관적인 데이터나 통계는 기자들이 매우 선호합니다. "저희 회사의 신제품 출시 소식뿐만 아니라, 이 제품이 업계에 미칠 영향과 관련 시장 데이터도 함께 정리해 보내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이 좋은 예시가 될 수 있습니다.
PR 활동을 시작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 중 하나는 미디어 리스트를 만드는 것입니다. 이는 여러분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언론사와 기자들의 목록으로, PR 활동의 기초가 됩니다. 초보자를 위해 단계별로 미디어 리스트를 만드는 방법을 설명해드리겠습니다.
1단계) 목표 설정하기
미디어 리스트를 만들기 전에 먼저 PR 목표를 명확히 해야 합니다. 여러분의 회사나 제품을 알리고 싶은 대상은 누구인가요? B2B 기업인지, B2C 기업인지, 혹은 특정 산업군을 타겟으로 하는지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이에 따라 접근해야 할 미디어의 종류가 달라집니다.
2단계) 관련 미디어 파악하기
목표가 정해졌다면, 그에 맞는 미디어를 파악해야 합니다. 일반 일간지, 경제지, 전문지, 방송사, 온라인 매체 등 다양한 종류의 미디어가 있습니다. 여러분의 업종과 관련된 뉴스를 주로 다루는 매체를 찾아보세요. 예를 들어, IT 기업이라면 전자신문, 디지털타임스 같은 IT 전문지를 우선적으로 고려할 수 있습니다.
3단계) 기자 정보 수집하기
관련 미디어를 파악했다면, 각 매체의 담당 기자 정보를 수집해야 합니다. 이는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할 수 있습니다:
l 각 언론사 웹사이트 확인: 많은 언론사들이 기자 정보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l 기사 검색: 여러분의 업종과 관련된 기사를 쓴 기자들을 찾아보세요.
l 보도자료 배포 서비스 활용: 뉴스와이어 같은 서비스를 이용하면 관련 기자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l 언론사 문의: 직접 언론사에 연락해 담당 기자 정보를 문의할 수도 있습니다.
4단계) 정보 정리하기
수집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해야 합니다. 엑셀 스프레드시트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과 같은 정보를 포함시키세요:
l 언론사 이름
l 기자 이름
l 직책
l 담당 분야
l 연락처 (이메일, 전화번호)
l 최근 작성한 관련 기사
l 특이사항 (예: 선호하는 연락 방식, 관심사 등)
5단계) 우선순위 정하기
모든 미디어가 동등하게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여러분의 목표에 따라 미디어의 우선순위를 정하세요. 예를 들어, 주요 일간지와 관련 전문지를 A그룹, 온라인 매체를 B그룹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6단계) 정기적으로 업데이트 하기
미디어 환경은 계속 변화합니다. 기자들은 이직을 하거나 담당 분야가 바뀌기도 합니다. 따라서 미디어 리스트는 최소 분기별로 업데이트해야 합니다. 새로운 매체나 기자를 추가하고, 변경된 정보를 수정하세요.
미디어 리스트 만들기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작업입니다. 하지만 이는 효과적인 PR 활동의 기초가 되므로 매우 중요합니다. 꾸준히 관리하고 업데이트하면, 여러분의 PR 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PR 전문가 박미디어는 "좋은 미디어 리스트는 PR 성공의 절반"이라고 말합니다. 철저하고 정확한 미디어 리스트를 바탕으로, 기자들과의 관계를 꾸준히 발전시켜 나가세요. 여러분의 이야기가 세상에 전해질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입니다.
신뢰는 기자와의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제공하는 모든 정보의 사실 여부를 꼭 확인하고, 성과나 전망을 과장하지 마세요. 들통나면 신뢰를 잃게 됩니다. 실수로 잘못된 정보를 제공했다면, 즉시 인정하고 정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자들은 항상 마감시간에 쫓깁니다. 그들의 일정을 존중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기자의 연락에는 최대한 빨리 응답하고, 마감시간을 미리 확인하여 그에 맞춰 정보를 제공하세요. 정보 제공 시간을 약속했다면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네, 마감시간이 오후 4시라고 하셨죠? 3시까지 자료를 정리해서 보내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이 좋은 예시입니다.
기자들은 단순한 사실 전달보다는 깊이 있는 기획 기사를 선호합니다. 업계의 최신 트렌드를 분석한 기사, 소비자들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기사, 여러 제품이나 서비스를 비교 분석하는 기사 등을 제안해보세요.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친환경 제품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20대가 주도하는 그린 컨슈머 트렌드'라는 주제로 기획 기사를 제안드리고 싶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이 좋은 예시가 될 수 있습니다.
기자들은 고위 임원, 특히 CEO와의 인터뷰를 매우 선호합니다. 분기별로 CEO 인터뷰를 제안하거나, 중요한 발표 전에 CEO가 참여하는 백그라운드 브리핑을 진행해보세요. CEO와 함께하는 공장이나 연구소 방문을 제안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다음 주에 저희 CEO께서 연구소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기자님께서 동행 취재해주시면 어떨까요?"라고 제안하는 것이 좋은 예시입니다.
관계 구축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꾸준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뉴스거리가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안부를 전하고, 때로는 편안한 자리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세요. 기자의 기사에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중앙일보 박방주 기자는 "자주 전화를 걸어 귀찮게 해도 싫은 기색을 내지 않고 성실하게 답변하는 사람이 결국은 신문에 자주 오르내릴 수밖에 없다"고 조언합니다.
기자와의 관계를 구축할 때 주의해야 할 점들도 있습니다. 너무 자주 연락하면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적절한 빈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개인적인 부탁은 관계를 해칠 수 있으므로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기사화를 강요하지 마세요. 결정은 기자의 몫입니다.
기자와의 관계 구축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과정입니다.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꾸준히 노력한다면, 여러분의 이야기가 세상에 알려질 날이 반드시 올 것입니다. 기자와의 관계 구축을 통한 PR 활동은 그 어떤 광고나 마케팅보다 강력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 모두가 훌륭한 PR 전문가로 성장하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성공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