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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세만월 Oct 24. 2024

아이와 가고 싶은 곳

뉴질랜드 북섬 케이프 레잉가

내년 초 아이와의 50일 해외여행을 앞두고

아이와 꼭 함께 가고 싶은 곳이 있다.


그곳은

뉴질랜드 북섬 케이프 레잉가이다.


마오리어로 '지하세계'를 뜻한다.

'영혼들이 뛰어드는 곳'이라는 뜻이 있다.

태즈먼해와 남태평양 두 바다가 만나는 곳이다.


광활한 우주와 같은 대자연의 시간과 공간을

아이와 함께 하고 싶다.

아이에게 보여 주고 싶다.

아이의 작고 여린 마음에

담아내고 있는 것들을

풀어헤칠 수 있도록

자유로울 수 있도록


아직 틀에 갇히기엔

너무나 어리므로

그 아이가

어린아이로서

마음을 키울 수 있도록

아이와 가고 싶은 곳이다.


20년 전 혼자 섰던 위대한 자연 앞에

아이와 함께 서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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