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가고 싶은 곳
뉴질랜드 북섬 케이프 레잉가
내년 초 아이와의 50일 해외여행을 앞두고
아이와 꼭 함께 가고 싶은 곳이 있다.
그곳은
뉴질랜드 북섬 케이프 레잉가이다.
마오리어로 '지하세계'를 뜻한다.
'영혼들이 뛰어드는 곳'이라는 뜻이 있다.
태즈먼해와 남태평양 두 바다가 만나는 곳이다.
광활한 우주와 같은 대자연의 시간과 공간을
아이와 함께 하고 싶다.
아이에게 보여 주고 싶다.
아이의 작고 여린 마음에
담아내고 있는 것들을
풀어헤칠 수 있도록
자유로울 수 있도록
아직 틀에 갇히기엔
너무나 어리므로
그 아이가
어린아이로서
마음을 키울 수 있도록
아이와 가고 싶은 곳이다.
20년 전 혼자 섰던 위대한 자연 앞에
아이와 함께 서고 싶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