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106 금요일
2017년 첫 외출.
백수가 되고 처음으로 동네를 벗어난다.
예전 직장의 팀장님과 점심을 먹는다.
2011년 처음 연을 맺었으니, 횟수로 벌써 칠 년쨰다.
나보다 몇배는 더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오신 분이다.
얼굴을 맞대고 밥을 먹는것 만으로도 큰 힘이 된다.
저녁엔 유럽여행에서 인연이 된 친구를 만난다.
한국에 돌아와서도 종종 만나는 친구다.
커피를 마시고 저녁을 먹고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알게된지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서로의 고민을 가감없이 나눌 수 있게 된 '친구'이다.
뜻하지 않게 오늘은
점심도 저녁도 커피도 얻어 먹었다.
아무때나 연락하고, 편하게 만나서
아무런 부담없이 밥을 얻어 먹을 수 있는 사이. 인연.
앞으로의 내 삶에 있어 이런 인연은 과연 몇 명 정도가 필요할까?
회식이 끝난 여자친구를 마중 나간다.
오늘도 난
꽤 괜찮은 금요일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