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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푸실 Jan 11. 2017

2017 백수일기 :: 8일째

20170109 월요일


백수가 되고 두 번째 주가 시작되었다.

월요병이 단 1도 안 생기는 백수에게 월요일은 왠지 기분 좋은 시작이다.

조금씩 나태해지는 마음을 다 잡으며, 나름의 루틴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저녁 약속에 나가기 전 영화 한 편을 본다.

"스플릿"

내가 감독이었으면, 좀 더 악랄하게 악역을 표현할 수 있었을 것 같다.


오랜만에 강남역에 나왔다.

예전 동료들을 만난다.

각자의 삶속에 조금은 지쳐있는 모습.

아직, 직장인이 부럽거나 조바심이 생기지는 않는다.

온전히 지금의 이 순간을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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