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109 월요일
백수가 되고 두 번째 주가 시작되었다.
월요병이 단 1도 안 생기는 백수에게 월요일은 왠지 기분 좋은 시작이다.
조금씩 나태해지는 마음을 다 잡으며, 나름의 루틴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저녁 약속에 나가기 전 영화 한 편을 본다.
"스플릿"
내가 감독이었으면, 좀 더 악랄하게 악역을 표현할 수 있었을 것 같다.
오랜만에 강남역에 나왔다.
예전 동료들을 만난다.
각자의 삶속에 조금은 지쳐있는 모습.
아직, 직장인이 부럽거나 조바심이 생기지는 않는다.
온전히 지금의 이 순간을 즐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