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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상옥 Jul 12. 2024

잘 되는 이유를 찾아야 한다

스타트업 전성시대


변명은 독이다.

'더 나은 사람이 되려면 부지런하고, 미루거나 변명의 유혹에 속이 평범한 단계로 떨어지지 않게 하라'는 말이 있다.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말이지만, 장사할 때 반드시 잊지 말아야 할 말이다. 변명이 가게를 망하게 하는 걸 안다면 그런 변명이 필요 없도록 더 부지런해져야 한다. 장사할 때 변명은 필요없다.

- 나는 장사의 신 은현장이다 -




사업을 하다보면 내가 예상한 것과 다르게 흘러갈 때가 있다. 좋은 쪽으로 흘러가서 대박이 난다면 괜찮겠지만 그렇지 않을 때가 훨씬 더 많다. 위기가 생겼을 때 대처하는 방식은 두 가지로 나뉜다. '안 되는 핑계'를 찾으면서 계속 갇혀있는 사람과 '잘 될 이유'를 찾아서 탈출하는 사람이다.


 요즘은 맛없는 가게가 없다. 맛이 없으면 애초에 살아남지 못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살아남은 대부분 가게의 음식 맛은 어느 정도 검증이 되었다고 보면 된다. 장사하는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대부분 끊이고 볶는 음식은 모든 베이스가 비슷비슷하다. 고추장, 고춧가루, 물엿 같은 지료를 쓴다는 것이다. 압도적으로 맛있는 맛을 내기는 쉽지 않다. 두껍게 썰었는지 얇게 썰었는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이처럼 대부분 가게의 음식 맛이 비슷하다고 봤을 때 마케팅이 중요하다. 마케팅은 휘발유와 같다. 대부분 가게가 비슷한 크기의 촛불이라면, 마케팅은 휘발유의 역할을 한다. 가게에 휘발유를 부어서 활활 타오르게 하는 역할을 한다. 한마디로 마케팅은 누가 먼저 휘발유를 쏟아붓느냐의 싸움인데 쉽지는 않다.


요즘은 전단지를 활용한 마케팅을 잘 하지 않는다. 이메일을 통한 마케팅도 히트율이 낮기때문에 잘 사용하지 않는다. 하지만, 여전히 적은 비용으로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마케팅 도구가 전단지와 이메일을 활용하는 DM(다이렉트 마케팅)이다. 히트율이 낮은 이유는 천편일률적인 메시지나, 타겟 고객을 제대로 정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장사나 사업을 통해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대부분 똑같은 방법을 구사하더라도, 되는 방향으로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장사를 위해 전단지를 동네에 뿌릴 때, 무작정 뿌리면 효과가 없다. 알바 아주머니를 활용하는 길거리 전단 살포는 가장  안 좋은 방법 중에 하나다. 같은 전단지라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전달되어야 히트율도 높아진다. 음식을 배달하는 친구들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음식을 배달시켜 먹는 다는 것은 음식에 진심인 사람들이 많다. 그들이 음식 배달할 때 전단지를 같이 전달해달라고 하면, 불특정 다수에게 무작정 뿌리는 것보다 음식을 시켜 먹을 확률이 높아진다.



대부분의 업체들은 웹사이트를 아주 능숙하게 구축하지만, 거기에서 마케팅 캠페인을 멈추곤 한다. 잘 만들어진 웹사이트에 고객들이 자주 방문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그 방법의 하나로 이메일을 이용한다. 따라서 이메일을 수집하는데 노력해야 한다. 이메일을 수집하고 그 주소로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떤 기술을 사용해야 하는지는 그 이후에 생각해도 된다. 이메일을 수집하기 위해서는 그만한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 연락처 정보를 넘겨받는 대가로 무료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다. 누군가가 이메일 주소를 내주도록 하려면 그가 정말로 원하거나 필요로 하는 것을 제공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요즘은 무료가치를 주기 위한 활동이 SNS를 통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중간에 다양한 이벤트를 열어 고객을 확보하고 지식을 전달하는 사람들을 연결해 주는 SNS 플랫폼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예를 들어 'Chat GPT를 활용하여 프로그램 개발하기', 'CANVA를 활용한 발표자료 작성법', '무료 홈페이지 작성 툴을 활용한 홈페이지 제작' 등 다양한 지식사업을 맛보기로 무료 제공하여 고객의 이메일 주소를 확보하고, 본격적인 강의 프로그램을 마케팅한다.  



사업도 마찬가지다. 아무런 연고도 없이 무작정 들이대는 것보다. 이미 사업을 시작하여 여러 고객들과 커뮤니케이션이 있는 업체를 통해 연결고리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하는 사업과 유사한 업을 하는 업체 사장님의 힘을 빌리면 더 효과가 크다. 때로는 경쟁관계에 있는 업체와 협업을 통해 상생하는 방법도 찾아야 한다. 처음에는 작게 시작하지만, 작은 것들이 하나씩 모이면 큰 사업으로 이어진다.


오랜 시간 공을 들여 고객과 함께 사업을 만들어 놓아도, 진행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이해관계가 개입되면 처음에 의도했던 방향대로 흘러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에도 안되는 원인을 찾아 낙담하지 말고, 잘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을 찾아 지속적으로 도전해야 한다. 그래야 결실을 맺을 수 있다. 어떠한 경우에도 실망하거나, 절망하여 안 되는 이유를 찾아서는 사업을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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