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미학자P Aug 07. 2023

1년 3개월 만의 근황

저항을 이기고 나아가고 있습니다.


 끊임없이 브런치 알람이 울렸지만, 애써 무시하고 지냈습니다.

하지만 응원해 주신 분들도 계시고, 여전히 제 글에 반응을 남겨주시는 새로운 독자분들께도 예의가 아닌 것 같아 조심스럽게 근황을 올립니다. 


 아나운서로, 미학 석사로(제 석사 논문은 가끔 인용도 되더군요!), 스타트업 IR 피칭 자문위원으로, 

그리고 오랜 시간 수많은 대학교와 기관에서 스피치, 글쓰기 강사로 지내다

애 낳고 How are you?부터 시작한 영어 공부.


결국 원하던 통번역대학원에 문 닫고 들어갔고,

한 학기를 보낸 뒤 지금은 방학입니다.


얼마 전엔 정전 70주년 기념식에서 리에종 역할도 잘 수행하고 왔습니다.

국가유공자의 후손인 저에게 의미가 무척 남달랐던 행사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태국 정부대표단의 헌화 행사의 영어 진행도 해보고, 장관님의 인사 연설 순차 통역을 해보는 경험도 해보며 조금씩 배워나가고 있습니다. 일년 전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시간들입니다.



조선일보와 연합뉴스에 보도된 사진입니다. 참 신기하죠, 아나운서 때도 실려본 적 없는 매체에..



워낙 부족한 실력인지라 방학도 의미 없이 그저 공부, 공부하는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모두 덕분입니다.


 지난 글들을 돌아보니 지금도 별반 다를 것이 없습니다. 

제 인생이 항상 그래왔던 것처럼, 그저 늘 이변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제가 지금 초전도체 공부를 하다 와서 문득 드는 생각일 수도 있겠지만,

인생은 '저항'을 이겨내는 과정 같습니다.

작게는 놀고 싶은 욕구부터, 크게는 마음을 어지럽히는 주변의 시선과 시련들,

그 모든 저항을 이겨내야 우리가 원하는 성취로 나아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조금씩 단련해가고 있는 저 스스로를 무척 응원하고 있고, 여러분도 그렇게 나아가고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이 공부가 너무 고되고, 또 많은 생각이 들지만..

자주는 못 와도 종종, 그리고 내년 졸업 시험이 끝날 때쯤 또 인사드릴 수 있기를.

매거진의 이전글 부정적 조언에 별로 신경 쓰지 않는 이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