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시
별 하나
영롱하게 빛나는 별 하나
별 하나는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요
별 하나의 움직임이 뭐든지 수군거릴테니깐요
쓸쓸한 운명의 별 하나는
어떻게 해야 미움받지 않을까요
그건 빛을 잃어야만 가능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별 하나는 오늘도 지쳐
쿨쿨 잠만 자고 싶어요 아무것도 하기 싫어요
별 하나는 별 하나가 둘이 될 때까지 계속 울고만 있을 거예요 하지만 이내 또 미움받겠죠?
별 하나의 운명은 슬픈 천명
밤하늘을 가로질러 칼미아로 피어났어요
꽃이 피고 지고 열매 맺고 언젠가는
커다란 희망이 될 거예요 반드시 그리될 거예요
그렇게 믿으며 눈물을 베갯잇에 지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