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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루비 Jun 21. 2024

그냥 쓰는 글

처음부터 그들은 나를 절대 끼워줄 생각이 없었던 거야. 막연한 질투심, 적개심을 감추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며 먼지 한 톨식 탈탈 털어내는 것. 그리고 그걸 부풀리고 부풀리고 굴리고 굴려 거대하게 만들어 이미지를 아작내고 지속적으로 싹을 짓밟는 거지. 결론은 하나, 그들은 나보다 별 볼일 없는 인간이니깐. 그럼 또 이거 가지고 거만하다고 욕하겠지? 가만있으면 가마니라고 욕하고. 이런 걸 두고 운명에 대한 질투라고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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