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내가 이걸 왜 한다고 했지.. 게다가 100%도 아니잖아...
다시 존댓말로 돌아왔습니다. 이유는 독백체가 너무 어색해서 글이 안 써집니다.ㅎㅎ
일단, #2를 쓴 지 6개월이 지났습니다.
지난 6개월 동안 책을 만들지 않고 뭐했냐고 물어본다면 변명거리는 많습니다.. 그렇지만 변명하지는 않겠습니다. 안물안궁일테니까요.
책 만들기는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그동안 책과 유튜브를 통하여 여러 가지 정보들을 수집하면서 정말 천천히 한 걸음씩 나가고 있습니다. 여기 브런치에서는 부크크를 통하여 간단하게 책을 만들 수 있게 해 놓았지만, 저는 더 시중에서 판매되는 책처럼 보이고 싶어서 여러 가지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그중 핵심은 크라우드 펀딩입니다. 크라우드 펀딩에 대한 자료를 모으고 있고, 크라우드 펀딩을 통하여 직접 후원을 한 뒤, 펀딩에 성공한 곳을 통해 책을 받기도 했습니다.
1. 크라우드 펀딩
크라우드 펀딩은 책을 판매한다기보다는 책을 출판하기 위한 후원을 받는다는 개념으로 접근해야 함을 알았습니다. 처음에는 저에게 익숙했던 와디즈(wadiz)를 통해 출판하려고, 가입하고 프로젝트 등록을 시도했으나, 책 펀딩의 경우 와디즈보다는 텀블벅(tumblbug) 쪽이 더 유명하다고 하여 텀블벅을 통한 펀딩을 준비 중입니다.
그런데, 크라우드 펀딩을 어디에서 하는 건 둘째 치고, 이런 온라인상에서 펀딩을 하기 위해서는 보이는 자료가 상당히 중요한데, 책의 경우 북커버가 중요하다고 하여 북커버를 전문가에게 의뢰한 뒤 펀딩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그러다 보니, 북커버가 늦어질수록 펀딩 등록도 늦어지게 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북커버 작업을 못했습니다 ㅠ
2. 북커버
북커버는 아직 준비를 하지 못했습니다. 혹시라도 북커버를 제작하시는 디자인분이 계시면 제 메일 legohead25@gmail.com로 연락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크라우드 펀딩 경험이 있으신 분들께서도 댓글로 사소한 거라도 남겨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3. 내지 디자인
내지 디자인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을 안 쓰고 있었습니다. 온라인에 있는 글을 그냥 단순하게 페이지 나오는 데로 옮기면 되겠거니 하면서 쉽게 생각했습니다. 큰 오산이었습니다. 정말 '책'처럼 보이기 위해서는 이 내지 디자인도 상당히 중요하다는 것을 직접 해보면서 깨달았습니다.
사실 내지 디자인도 전문가에게 맡기려고 했으나, 금전적 부담이 상당하기에 이 부분은 제가 직접 하기로 마음먹고 현재 인디자인을 통해 진행 중입니다. 전문가에게 맡기려면 페이지당 3,000 ~ 4,000원 이상이 되는데 250페이지라고 가정한다면 75만 원에서 100만 원가량이 필요한 것이죠.
인디자인을 사용해본 경험은 없었고, 저는 맥북을 사용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Quark을 사용하려고 했으나 정품 비용이 만만치 않아 인디자인 월비용을 내고 사용하는 것을 택했습니다.
처음 세팅하는 것만 넘기면 나머지 디자인하는 것은 일러스트레이터를 사용해본 분이시라면 크게 어려움 없이 사용을 할 수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꽤 나이스 한 선택이었어요.
4. 교정 교열
교정 교열을 전문가에게 견적을 내보니 약 150만 원 정도가 필요했습니다. 펀딩을 통해 조달할까 생각해보았습니다만, 그렇게 되면 펀딩 성공률을 올리기가 어려울듯하여 이 또한 제가 직접 하였습니다. 교정 교열에 대한 힌트는 책을 통해서 접했습니다. 텀블벅에서 마침 <커피 한잔 값으로 독립출판 책 만들기>라는 대한 펀딩이 있어서 후원을 하여 책을 받게 되었는데, 이 책을 통해 직접 해도 할 수 있겠다는 용기를 얻었습니다.
맞춤법/ 문법 검사기를 온라인에서 작업하고 있는데, 네이버 맞춤법 등이 있지만, 뭔가 제대로 되는 느낌이 아니었습니다. 위 책에서 한국어 맞춤법/문법 검사기를 소개해준 곳을 통해서 마침내 제 문제를 해결하였죠.
위 이미지처럼, 왜 수정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견이 덧붙여져 있어서 상당히 유용합니다. 단순한 맞춤법만 보는 게 아니라서 더욱 유용하더라고요.
5. 마케팅
사실 이 마케팅이 핵심인데.. 이 글을 쓰는 이유가 마케팅 전략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책을 내본 경험이 없는 완전 초보가 어떻게 해나가는지 그 과정을 소개하면서 저 같은 초보자들에게 용기를 드리면서 동시에 제가 책을 쓴 책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고 하는 것이죠. 브런치를 중심으로 하여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과정을 하나씩 하나씩 올릴 예정입니다.
물론, 꾸준해야 그것도 효과를 볼 텐데, 제 자신의 꾸준함에 기대를 걸어도 될지 모르겠습니다...ㅎㅎ
6. 책 제목
사실 책 제목은 정해놓았습니다. <퇴사 후, 풍경>이라고 말이죠.
그런데, 이 제목이 과연 눈길을 끌 수 있을까 계속 고민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책들, 베스트셀러 책들의 제목을 나열해 놓고, 제 책의 소재인 '퇴사'로 키워드를 교체해보았습니다
3번 <퇴사 후, 두 번째 삶이 시작된다.>와 16번 <퇴사하면 달라지는 것들>이 소제목으로는 적당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20번 <어떻게 퇴사할지 감도 안 오는 35살 가장에게>가 제 타깃을 정확히 노리는 소제목이라는 느낌은 들고요. 43가지의 책 제목 패러디를 인스타에 올려볼까 궁리도 하고 있습니다.
혹시 맘에 드는 소제목이 있으시다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ㅎㅎ
여태까지 책 만들기 근황에 대한 소식을 알려드렸습니다.
앞으로는 더욱 구체적인 근황을 올릴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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