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인사청장 Sep 17. 2019

#4 인사청북스, 출판사 등록 신청

출판 제안 거절로 인해 출판사를 직접 등록하기로 결정!

16일 밤에 한 출판사에 출판 제안 메일을 보냈습니다.

결론은 거절입니다.


제가 제안 메일을 보내면서, 혹시라도 출판이 어렵다면 작은 코멘트라도 주시면 기쁘게 받겠다고 했는데, 정말 답변을 친절하게 해 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박성진 선생님.

보내주신 원고는 담당자가 꼼꼼히 읽고 검토하였습니다.

저희 ooo는 무엇보다 독자들이 ooo 책을 통해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그리고 그 책이 ooo라는 출판사를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갈 수 있을까를 고민합니다.


<xxxx>를 통해 연락을 주셨는데, 아쉽지만 출판사에서 확신을 갖고 책을 진행할 수 없다면 글을 써주신 작가님에게도 그리고 책을 읽을 독자들에게도 실례가 되는 일이라고 판단하였습니다.

피드백을 요청 주셔서 간략하게 말씀드리자면, '퇴사 후'라는 주제를 가진 글이 브런치에만 해도 수도 없이 많습니다.

이 중에는 퇴사 후 달라진 개인의 삶을 다루는 감성적으로 어루만지는 에세이가 있을 수도 있겠고 퇴사 후 사업을 준비하는 청년을 위한 정보 글도 있겠죠.

즉, 글을 잘 쓰고 못쓰고 가 아니라 저희는 '방향성'이 얼마나 명확하고 그 방향을 원하는 독자가 얼마나 있느냐를 조심스레 예상하고 원고를 진행합니다.


기다리시던 답변을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이 원고를 더 빛나게 다듬어주실 출판사와 편집자를 꼭 만나시길 바랍니다. 

그럼에도 언제든지 책에 대한 열의가 있으시다면 또다시 투고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ooo가 빛낼 수 있는 콘텐츠라면 두 팔 걷고 함께 한 권의 책으로 만들고자 협력하겠습니다.

선생님의 멋진 목소리를 녹여낸 원고를 ooo에게도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ooo페이퍼 드림





단 한 번의 제안, 그리고 거절.


사실 출판 제안 메일을 보낼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왜냐하면, 100% 셀프 책 만들기 도전이라는 타이틀로 진행 중이기 때문이었죠. 죄송합니다. 제가 배신할 뻔했습니다.


자, 거절도 당했겠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출간에 박차를 가하려고 오늘 구청에 다녀왔습니다.


구청에 가기 전 검색을 하여 무엇이 필요한지 다시 한번 꼼꼼히 확인했습니다.


출판사 등록을 위한 준비사항

1. 신분증

2. 임대차계약서(임대일 경우)


이렇게 두 가지만 있으면 바로 신고가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출판 신고는 구청의 문화관광과 혹은 그 비슷한 과로 가셔서 문의하시면 됩니다.


서류는 구청에 2가지 서류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1. 출판 신고서

2.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



구청은 관할 구청으로 가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제가 사업소재지 및 사업자가 2곳인데 하나는 부평구 하나는 남동구입니다. 부평구청이 가까워서 부평구의 사업자 쪽에 출판사 등록을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점심시간에 가서 30분 정도 기다려야 했습니다. 밖에 나와 좋을 햇살을 받으며 책을 읽으려고 했는데, 더워 익을 뻔해서 도로 들어갔습니다. ㅎ


서류를 접수하니, 일단 제가 세금 체납된 게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2층의 세무과에 들렸다가 서류를 제출하라고 했습니다.

세무과에 들렸더니 밀린 세금이 없는지 바로 도장을 찍어주셨습니다. 다행입니다. 살짝 긴장했습니다.

여기서 전혀 기다리지 않고 서류 제출하고 바로 돌아왔습니다.


출판사 등록... 이 정도면 굳이 오프라인으로 꼭 방문을 해야 하나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간단합니다. 


이제 서류에 문제가 없으면, 3-5일 정도 뒤에 인사청북스 출판사가 생깁니다. 세상에 쓸모 있는 책을 내는 출판사가 되길 바랍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