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8월 13~17일
8월 13일 월요일
미 상무부는 7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시장 예상치는 0.4% 증가였습니다. 이날 시장에 주된 영향을 미친 것은 유동성 공급이었습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공개시장 조작을 통해 20억달러 규모 하루 짜리 환매조건부채권(RP)을 매입했습니다. 이는 월가 요구액인 520억달러보다 훨씬 적은 액수였습니다. 유럽중앙은행(ECB)는 480억유로를, 일본은행(BOJ)은 6천억엔을 각각 추가로 공급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각국 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에 보합세를 나타냈습니다. 골드만삭스가 자사 헤지펀드의 손실을 공개하면서 신용경색 우려가 지속됐습니다.
미 국채 수익률은 중앙은행들의 공격적인 유동성 공급과 조기 금리인하 가능성을 배제함에 따라 상승했지만 신용 경색 우려가 지속되면서 하락했습니다.
WTI는 신용경색 우려 완화에 상승했습니다.
미국 달러화는 유럽중앙은행이 미 연준보다 더 많은 유동성을 공급하면서 상승했습니다.
금가격은 미국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냄에 따라 하락했습니다.
구리 가격은 상승했습니다.
시장 영향
유동성 공급 > 소매판매
8월 14일 화요일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동기 대비 4% 올랐고 근원 PPI는 2.3% 상승해 약 2년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신용경색 우려에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습니다.
캐나다 신용평가사인 DBRS가 17개 캐나다 자산유 동화 상업어음(ABCP) 발행업체들이 은행권에서 백업 파이낸싱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힌 것이 신용경색 우려를 증폭시켰습니다. 또 센티널매니지먼트그룹이 선물거래위원회(CFTC)에 상환 중단을 위해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이날 유동성을 공급하지 않지만 언제든 유동성을 투입할 준비는 돼있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추가로 105억달러를 자금시장에 투입하고 시장 상황이 정상을 되찾아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신용경색 우려와 소매판매 악화 우려에 하락했습니다. 세계 최대 소매체인인 월마트는 2008 회계연도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3.15~3.23달러에서 3.05~3.13달러로 낮춘다고 밝혔습니다. 월마트는 경제 여건이 소비지출에 영향 을 주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골드만삭스가 자사 퀀트 펀드의 손실이 커졌고 이를 진정시키기 위해 30억달러를 투입키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WTI는 열대성 태풍이 멕시코만 천연가스 및 원유시설을 강타할 수도 있다는 우려로 신용경색 확산에 따른 수요 감소 전망에도 불구하고 상승했습니다. 대서양에서 형성된 열대성 태풍 딘(Dean)이 이번 주말에 올 들어 처음으로 발생한 대서양 허리케인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미국 달러화는 신용경색 확산 우려로 캐리트레이드 청산이 지속돼 하락했습니다.
금가격은 미국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오름세를 나타내 하락했습니다.
구리가격은 전장보다 파운드당 7.10센트(2%) 하락한 3.37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시장 영향
신용 경색 > 생산자물가지수
8월 15일 수요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오후 들어 70억달러의 유동성을 자금시장에 공급했으나 신용경색 우려를 진정시키지 못했습니다. 유동성이 공급되고 저가 매수가 유입되며 지수가 장 중 상승 반전하기도 했으나 장 막판 하락 반전한 뒤 하락폭을 키웠습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공개시장조작을 취소하기도 했으나 결국 70억달러의 환매조건부채권(RP)을 매입했습니다. 캐나다 중앙은행도 이날 한시적으로 매입 RP 대상을 확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메릴린치가 컨트리와이드파이내셜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한 데다 호주의 베이시스캐피털펀드매니지먼트가 헤지펀드들 중 하나가 80%의 이상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혀 신용경색 확산에 대한 우려가 부각됐습니다.
노동부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달 대비 0.1% 상승해 지난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7월 근원 CPI는 0.2% 높아졌습니다. 시장 예상치는 소비자물가와 근원 소비자물가가 각각 0.1%와 0.2% 상승이었습니다.
미국 증시는 신용 경색 우려가 곧 진정되기 어렵다는 인식으로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미 국채 수익률은 신용경색 우려 확산으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에 하락했습니다.
WTI는 주간 원유재고 감소와 열대성 태풍 딘이 멕시코만 천연가스 및 원유시설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전망으로 상승했습니다.
미국 달러화는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 따른 신용경색 확산 우려로 캐리트레이드 청산이 지속돼 약세를 보였습니다.
금가격은 신용경색 확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국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내 보합세를 나타냈습니다.
구리 가격은 하락했습니다.
시장 영향
신용 경색 > 소비자물가지수
8월 16일 목요일
7월 신규주택착공실적은 6.1% 감소한 연율 138만1천채로 집계돼 지난 1997년 1월 이후 최저를 경신했습니다. 8월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는 9.2에 서 제로(0)로 추락했습니다.
미국 최대 모기지기관인 컨트리와이드파이낸셜이 40개 은행들로부터 115억달러의 긴급 신용공여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무디스와 S&P, 피치 등 신용평가기관들은 일제히 컨트리와이드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했습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70억달러의 자금을 은행 시스템에 투입했습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하루짜리 환매조건부채권(RP) 120억달러어치와 14일짜리 RP 50억달러어치를 각각 매입했습니다. 이날 연방기금(FF)금리선물 시장은 11월 FRB가 기준 금리를 4.75%까지 인하할 가능성을 100% 반영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신용 경색 우려에 장 초반부터 하락하다 모기지담보증권(MBS)의 미 국채 대비 스프레드가 축소 반전되는 등 시장 일각에서 신용경색 우려가 다소 진정 기미를 보이며 주가 반등을 거들었습니다.
미국 국채수익률은 전세계적 신용경색 확산 우려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화돼 하락했습니다.
WTI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 따른 전세계적 신용경색 확산 전망, 이에 따른 전세계 증시 약세로 3%나 떨어졌습니다.
미국 달러화는 신용경색 확산 우려에 따른 뉴욕 증시 약세로 캐리트레이드 청산이 가속화됨에 따라 하락세를 보였으나 뉴욕증시가 낙폭을 대폭 축소함에 따라 하락폭이 줄었습니다.
금가격은 신용경색 우려로 투자자들이 증시 등에서의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금을 매각함에 따라 큰폭으로 하락했습니다.
구리가격 역시 전장보다 파운드당 24.20센트(7%) 급락한 3.09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시장 영향
신용 경색 > 신규주택착공실적과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
8월 17일 금요일
8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가 이전달의 90.4보다 낮아진 83.3을 나타내 시장 예상치 88.0을 하회했습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이날 장 시작 전 임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재할인율을 6.25%에서 5.75%로 50bp 전격 인하했습니다. 재할인율은 중앙은행이 시중은행에 대출할 때 요구하는 금리입니다. FRB는 8월 FOMC 이후 금융시장 상황이 악화됐고 신용여건이 빡빡해지고 불확실성이 커져 경제성장이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하고 이로써 경제지표들이 완만한 성장을 암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장 하강 리스크기 상당히 커졌다고 밝혔습니다. 또 상황을 감시하고 있으며 금융시장 혼란으로부터 경제에 미칠 부정적 효과를 누그러뜨리기 위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증시는 재할인율 인하에 급등했습니다.
미 국채수익률은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전망에 하락했습니다.
WTI는 재할인율을 50bp 인하와 허리케인이 멕시코만 원유 시설을 강타할 수 있다는 전망으로 상승했습니다.
금가격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재할인율을 50bp 인하함에 따라 미국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내 상승했습니다.
구리 가격은 상승했습니다.
시장 영향
연준 재할인율 50bp 인하 >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