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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EE SAW Feb 27. 2019

슬라임 같은 트윈세대, 스스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시작하기] 공간을 채우는 콘텐츠 - 진저티 프로젝트 인터뷰

[시작하기]에서는 트윈 세대를 위한 제3의 공간 프로젝트를 함께 하는 파트너들을 소개하고 프로젝트에 임하는 마음을 전합니다. 어떤 고민으로 프로젝트가 탄생했는지, 새로운 공간을 만들고 채우고 운영하기 위해 어떤 파트너들이 어떤 마음으로 프로젝트를 맞이하고 있는지 이야기합니다.


트윈세대를 위한 제3의 공간 프로젝트는 공공 도서관 안에 트윈세대를 위한 전용 공간을 만드는 프로젝트입니다. 여기서 트윈세대는 10대(Teenager)와 사이(Between)를 결합한 단어로 11~15세 나이의 어린이와 청소년 사이의 낀 세대를 의미합니다. 프로젝트의 자세한 이야기를 지금 만나보세요. 


공간을 채우는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들, 진저티프로젝트

트윈 세대를 위한 제3의 공간 프로젝트를 함께할 서현선, 홍주은, 강진향 님을 만났습니다.  


출처: 진저티프로젝트 페이스북

Part 1. 진저티프로젝트는 어떤 조직인가요?


Q. 진저티프로젝트를 소개해주세요.

현선님: 진저티프로젝트(이하 진저티)는 사회 변화를 읽고 현장에서 필요한 지식을 만드는 학습 조직이에요. 저희는 전문가 그룹이라는 말보다 학습 조직이라는 말을 좋아하는데요. 새로운 것을 실험하고 변화를 읽어내는 일에 과연 전문가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있고, 새로운 것일수록 학습을 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들이 대부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저희가 진행했던 고등학자 프로젝트도 보면 새로운 교육을 실험하고 싶은 사람들, 청소년이 주도적인 프로젝트란 어떤 프로젝트인지 직접 실험해보고 싶은 사람들끼리 지식을 쌓아보자는 의도에서 출발했어요. 이처럼 새로운 변화에 대해 많은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지식화해서 만드는 것, 현장에서 변화를 만들고 더 잘할 수 있도록 돕는 것, 그 과정 속에서 의미 있는 일을 시도하는 사람들을 서로 연결하는 것이 저희가 하는 일입니다.
 


진저티와 C Program이 함께 진행했던 <고등학자> 프로젝트


Q. 어떻게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셨나요?

현선님: 이번 프로젝트는 일단 교육에 관심이 많은 주은님께서 좋아할 만한 주제예요! 주은님께서는 다음 세대에게 맞는 교육 환경, 넥스트 교육의 실체는 무엇일까에 관심이 많으시거든요. 그리고 진저티 내부적으로는 지역, 지역성에 관심이 있고, 지역에서 분산되어 일어나는 각종 시도에 대한 학습의 욕구가 있죠. 이번 프로젝트의 "교육, 지역성, 공간, 새로운 시도"라는 키워드가 흥미로웠어요.

주은님: 저는 무언가 보이는 것을 만들어본다는 점이 끌렸어요. 기존에 해왔던 프로젝트는 무브먼트를 만드는 연구 중심이라 눈에 보이지 않았거든요. 이번 프로젝트는 눈에 보이는 무언가, 공간에서 트윈세대 아이들이 어떤 경험을 하는지 볼 수 있겠다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진향님: 본래 새로운 걸 좋아하고 공간에도 관심이 많지만, 요새는 서울 외 지역을 돌아다니며 일하는데 관심이 많아서 이번 프로젝트 지역이 전주라는 점이 끌렸어요. 그리고 건축가(EUS+건축), 사용자 조사 전문가(디아이디어그룹), 전주시까지 모두 함께 하나의 큰 프로젝트를 해볼 수 있다는 점이 기대됩니다.  
밤을 꼬박 새우며 트윈 세대에 대해 리서치한 결과물을 공유하고 계신 주은님의 모습



Part 2. 트윈세대와 제3의 공간


Q. 트윈세대를 대상으로 프로젝트를 하신 적이 있나요?

주은님: 진저티에서 프로젝트로 해본 적은 없지만 현재 트윈세대 아들을 키우고 있습니다!


Q. 그렇다면 고등학자에서 만났던 고등학생들과 트윈 세대, 어떻게 다를까요?

진향님: 완전 다른 인종일 것 같아요. 고등학생은 형태는 완전하지 않지만 단단해져 가는 나이인데 트윈세대는 슬라임 같은 아이들이랄까요? 사춘기를 겪고 나서 자기가 원하는 것, 자기는 누구인가에 대한 정체성을 어느 정도는 말로 표현할 수 있는 시작이 고등학생이라면 나 자신에 대해 탐구하고 있다는 것도 모른 채 나 자신을 찾아가고 있는 게 트윈세대일 것 같아요. 더 유연한(liquid)한 세대라고 생각해요.

주은님: 그때는 배우는 것과 놀이하는 것의 구분이 없다는 이야기기도 해요. 고등학생은 노는 것과 학습이 구분이 되는 아이들이라면 트윈 세대는 뭘 해야 할지, 뭘 하고 싶은지를 발견해가는 아이들인 거죠. 그래서 더더욱 전용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린이도 아니고 청소년도 아닌 그 모호함을 탐구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한 거죠. 고등학자 프로젝트를 함께했던 도연이가 본인이 초등학교 때, 중학교 때 탐색할 수 있는 기회가 더욱 많았으면 어땠을까라고 했던 말이 마음에 많이 남았어요.


Q. 트윈세대에게 도서관은 어떤 의미일까요?

현선님: 솔직히 트윈세대가 자유 시간이 있을 때 "어딜 갈까?" 떠올리는 옵션에 전혀 없는 공간일 것 같아요.

진향님: 어렸을 때 어린이열람실에 다녔는데 청소년이 되니까 어린이열람실을 가도 되나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마치 소아과를 다니던 아이가 언제까지 소아과를 갈 수 있을까, 그다음에 내가 가야 하는 병원은 어디일까, 내과는 아닌 것 같은데 소아과에 가면 왜 이렇게 큰 아이가 여기 왔지라는 생각을 할 것 같은 느낌?!

주은님: 트윈세대 아이들에게 뭘 원하는지 물어보면 보통 먹을 것과 친구들, 떠들어도 되는 곳이라고 나오더라고요. 기존 도서관의 이미지엔 다 없는 것들이죠. 떡볶이집, 분식집 혹은 친구 집과 같은 경쟁자와 비교했을 때 정체성도 밀리고 굳이 왜 가야 할지 명확하지 않은 것 같아요.


Q. 리서치 등을 하시면서 트윈세대 공간 중에 인상 깊었던 사례가 있으신가요?

주은님: 티오 트레튼 영상 중에 애들이 코스튬을 입고 춤을 추는 장면이 있었어요. 처음엔 경악하면서 도서관이 이렇게까지 가도 되나 싶었는데 애들이 정말 너무 행복해 보이더라고요. 심지어 그 가운데 관장님이 코스튬을 입고 아이들과 같이 춤을 추고 있었어요. 그 장면을 보니 아이들이 정말 오고 싶은 공간이겠구나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더라고요. 너무 앞서 나간 사례이긴 하지만, 이렇게까지 도서관이 바뀔 수 있을까라는 의문과 기대가 동시에 들던 장면이었어요. 그리고 티오 트레튼 관장님이 강조하신 “키친”이라는 개념이 기억에 남아요. 도서관에 키친이 반드시 있어야 하는 건 아니지만 키친이 되어야 한다라는 건데, 여기서 키친은 그로서리 쇼핑하듯 지식을 얻고 소비하고 가는 것이 아니라 지식을 찾기도 하고 만들기도 하고 나누기도 하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는 의미예요.

현선님: 저희 아들이 제일 좋아하는 공간은 친구 유근이네 집인데요. 집에 메이커 스페이스에 있는 모든 재료가 있고 그걸 가지고 제대로 같이 놀 수 있는 아빠가 있고 우리 집 바로 앞이고 엄마가 간식을 내주는 적절한 공간이에요. 키친이 중요한 이유 중에 하나는 아이들이 30분짜리 프로그램을 하는 게 아니라 오랜 시간을 보내기 위해선 배고픔을 해결해줘야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가르치는 사람이 아니라 잘 노는 사람, 놀아본 사람의 존재가 필요한 것 같아요. 아이가 친구들과 그냥 노는 것보다 조금 앞서서 놀이를 할 줄 아는 제3의 존재랄까요? 형, 누나일 수도 어른일 수도 있겠죠.


티오 트레튼의 키친 모습 (출처: kulturhuset stadsteatern 홈페이지)


Q. 집, 학교/학원이 아닌 제3의 공간이 주는 콘텐츠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가요?

주은님: 아이가 구독하는 유튜브 채널 중에 마이린 티비가 있어요. 초등학생들에게 엄청 인기 있는 채널인데 제일 인기 있었던 영상이 엄마 몰래 라면 끓여먹기 영상이었거든요. 나도 집에서 엄마 몰래 혼자서 뭔가 해보고 싶다, 집에서는 엄마가 못하게 하고 학교에서는 선생님이 못하게 하지만 뭔가 그런 것을 마음껏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들 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런 욕구에 대해 지적하거나 안된다고 하지 않고 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키친의 의미가 요리를 해 먹는 것뿐 아니라 요리를 하면서 요리책을 볼 수도 있고 재료에 대한 자료도 찾아볼 수 있고 친구들과 나눠먹을 수 있는 다양하고 복합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인 거죠. 섞어볼 수 있고 나눌 수 있고 해 볼 수 있고. 트윈 세대가 원하는 제3의 공간이 그런 공간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현선님: 저희 아들은 항상 매뉴얼에 없는 레고를 만들어요. 그런데 레고를 만드는 것까지는 혼자서 만들 수 있는데 만드는 과정을 영상으로 찍는다던지 그다음 단계는 혼자서 찾기 어려워요. 본인의 흥미에서 한 단계 발전한 무언가를 재밌고 즐겁게 찾을 수 있는 공간이었으면 좋겠다. 같이 레고를 만드는 친구랑 작당 모의를 하든, 그다음 단계를 해볼 수 있는 재미가 있는 공간이면 좋겠다. 그래야 제3의 공간이 되는 것 같아요.


매뉴얼 없이 만든 레고의 모습, 그다음 놀이의 물꼬를 트려면 어떤 자극이 필요할까?

Part 3. 프로젝트를 대하는 진저티의 마음가짐


Q. 학교 동아리 활동을 기획하고 계시다고 들었는데요. 왜 그렇게 기획하신 건가요?

현선님: 아이들과 만나 이야기를 들으려면 기존 공교육 시스템 안으로 들어가서 아이들을 규칙적으로 만날 수 있는 시간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요. 그래서 자유학기제, 동아리 활동으로 세팅을 했어요.

진향님: 지역과의 연계성을 고려해서 도서관에서 하고 있는 다양한 경험이 학교와 연결된다면 더 많은 아이들이 도서관에 잘 올 수 있고, 도서관도 학교와 협업할 수 있는 길이 다양해질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도서관이라는 물리적인 공간이 없을 때 그냥 원하는 공간을 이야기라고 하면 이야기 못하거든요. 공간이 생겼을 때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을 쪼개서 미리 경험해보는 차원에서 교내 동아리 활동을 기획했어요.


Q. 아이들을 만날 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 것은 무엇인가요?

진향님: 고등학자 프로젝트하면서 한 친구에게 무엇을 알게 되었냐고 물었는데 내가 나를 알게 되었다, 즉 본인이 어떤 것을 원하는지, 왜 원하는지, 더 원하는 게 무엇인지 계속 변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말하더라고요. 슬라임 같은 시기를 보내는 동안에 여러 가지를 경험해보면서 이게 재밌었지라며 여러 가지를 스트레칭해보는 경험을 주고 싶어요. 슬라임도 작은 통에 담으면 작지만 책상에 두면 넓어질 수 있는 것처럼 아이들도 충분히 넓어질 수 있다고 믿어요. 지식을 쌓는 것보다는 해보지 않았던 것들을 해보고 탐구하고 작은 성공의 경험, 나의 경험에서 조금 더 나아간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현선님: 아이들을 중요한 파트너로 대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해요. 저희는 항상 당사자 안에 원하거나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믿거든요. 고등학자도 "그 세대 문제를 이야기할 수 있는 건 그 세대들이 가장 잘할 수 있다"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나온 프로젝트예요. 충분한 콘텍스트와 편안한 환경, 적절한 자극, 파트너십을 제공한다면 그들이 굉장히 잘할 수 있다는 믿음, 결국은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 임파워먼트를 하는 것. 그들이 그런 것을 할 수 있는 존재라고 믿는 것이죠.

진향님: 고등학자 초반에 참가자 모집하러 양정여고에 갔는데 애들이 동아리 같은 면접을 많이 경험하다 보니 답할 준비를 해오고 경쟁 모드로 들어오더라고요. 그런데 저희는 조를 짜서 "우리는 듣고 있을게, 너희끼리 얘기해봐(Voice out)"라고 했더니 아이들이 놀랐던 적이 있어요. 이 프로젝트가 진심으로 청소년들을 위한 프로젝트인 걸 알겠다고 말하는 친구도 있었죠. 스스로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게 중요해요.


Q. Voice out이 무슨 뜻이에요? 어떻게 할 수 있나요?

주은님: 진저티가 했던 연구 대부분은 연구 대상을 대상으로 보지 않고 주체로 본 프로젝트들이에요. 처음에 의뢰받은 주제는 "청소년이 무엇을 원하는지, 청소년을 연구해주세요"였는데 청소년을 가장 잘 아는 것이 청소년이므로 청소년에게 본인들이 하고 싶은 연구를 할 수 있는 권한을 준거예요. 그들의 보이스를 스스로 낼 수 있도록 말이죠. 트윈세대도 어리긴 하지만 그 아이들도 본인의 경험을 잘 이야기할 수 있겠다고 생각해요. 진저티의 강점이 아이들 안에 있는 생각이 무엇인지 끌어낼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진향님: 답을 얘기하라고 하면 부담스럽지만 뭐라도 얘기해도 괜찮아라고 이야기하면 리얼 라이프랑 와 닿을 수 있거든요. 지금 너랑 마주하고 있는 대상이 위협적이거나 정답을 강요하거나 경쟁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진짜 너에게 관심이 있고 대화를 하고 싶다는 걸 보여주려면 질문이 중요해요. 네가 바라는 도서관이 뭐야?라고 물어보면 막막하지만 평소에 하고 싶었는데 못했던 게 뭔지 구체적으로 생각해볼 여지를 주는 거죠.

현선님: 애들이 동쪽, 서쪽으로 튈까 봐 어른들은 두려워하지만 아이들의 변화에도 맥락이 있어요. 그 변화를 지지하면 흐름으로 나아간다고 생각하고요. 아이들이 가진 맥락과 흐름을 이해하면 할 수 있습니다.


Q. 이번 프로젝트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면 가장 뿌듯할까요?  

현선님: 첫 번째는 아이들이 어떤 형태로든 제3의 공간에서 그냥 즐겁게 머무는 것을 보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두 번째는 이런 다른 형태의 어른들의 존재가 많이 드러나고 서로 연결되면 좋겠어요. 트윈세대가 변해야 한다기보다는 이 세대를 맞닥뜨리는 다른 형태의 어른들이 드러나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들 간의 네트워크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마지막으로는 이런 취지에 공감하는 사람들을 위한 지식을 만드는 것, 궁금할 때 읽어볼 수 있는 흥미로운 지식, 공간과 더불어 지식이 나오는 것을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주은님: 아이들이 자기들이 있고 싶은 공간에 대해서 말할 수 있는 것, 아이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리서치를 많이 해봤는데 아이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들어보는 기록은 많이 없더라고요. 그리고 트윈세대 사서? 트윈세대 스태프(Tween staff)가 나오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자기가 주인의식을 가지고 도서관을 상상해보고 더 어린 동생들에게 어떻게 하면 도서관에서 의미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는지 이야기해주는 트윈세대 스태프가 있으면 정말 좋지 않을까요? 마지막으로는 이미 있겠지만, 트윈세대 아이들의 니즈에 대해서 세밀하게 귀 기울이고 관심을 가지는 어른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아, 하나 더 생각났는데 트윈세대에 대한 새로운 학습 조직도 많이 생기면 좋겠어요.

진향님: 고등학자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면서 안타까웠던 것은 이 활동을 하고 나서 아이들이 깨달은 게 많은데 진로를 바꾸기 늦었다는 이야기가 많았거든요. 고등학교 전에 이런 경험을 하고 싶다는 의견이 많았죠. 이번 프로젝트가 그 시작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장기적인 그림에서 전주시 지역의 아이들만이라도 이런저런 것을 도서관에서 알게 되어서 다른 경험을 했던 것 같다고 나중에라도 얘기하면 좋겠어요. 트윈세대 공간에서 아이들은 정작 본인이 경험하는 것이 무엇인지는 잘 모를 수도 있지만 10년, 20년이 지났을 때 이 경험을 소중하게 느낄 수 있는, 그런 경험을 줄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슬라임이 작은 통에 담으면 작은 채로 머무르지만 책상에 펼치면 넓어질 수 있는 것처럼, 슬라임 같은 시기를 보내는 트윈세대에게 여러 가지를 경험해보며 스트레칭해보는 경험을 주고 싶다는 진향님.


아이들을 중요한 파트너로서 존중하고,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가장 잘 이야기할 수 있는 역량은 아이들에게 있다고 믿으면서 스스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Voice out) 적절한 자극과 기회를 주고자 노력하는 현선님.


키친처럼 무언가를 섞어볼 수 있고 친구들과 나눌 수 있고 직접 해볼 수 있는 경험을 주는 공간, 트윈세대가 주인인, 주인 의식을 가진 트윈세대 스태프가 있는 공간을 꿈꾸는 주은님.


진저티가 채워갈 트윈세대를 위한 제3의 공간,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매거진의 이전글 도서관에 트윈세대를 위한 공간을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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