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나무엄마 지니 Mar 26. 2024

<단순한 생활자>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제 주변 친구들에 대한 생각을 해봤어요. 최근 푸릇 푸룻 아무것도 무섭지 않고, 뭐든 다 할 수 있을 것 같은 날, 미대 친구가 찍어 준 사진을 sns 올렸어요.

책을 읽는데 맥주도 그렇게 땡겨서 사서 먹었는데 편의점 맥주값은 금값이더라구요. 스토리에 가격도 좋고 마음에도 가닿는 맥주 2캔을 산 거 올려놓을게요. :) 마트에서 많이 사다놔야 할지 아니면 이참에 완전히 금주를 할지 고민을 해봐야겠습니다.



아참  제 고정 사진들의 글은 조금 수정했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특히 자녀 키우는 분들이 궁금한 질문이 있는 분들은 저의 글에 댓글 달아 주시면 많은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제가 자세한 걸 종종 안 써서 '사교육 의존도 없이' 아이들을 키운 엄마이고 여러 학교를 다니고 큰 아이는 공립학교, 혁신중(저는 일부러 특목중에 진학을 할 생각도 안 했습니다만 큰 계기가 있어서), 막내는 사립초부터 비인가국제학교, 제주국제학교, 홈스쿨링까지 한 아이들이기는 합니다. 전직 유학, 이민 그리고 조기영어교육 전공한 전직 영어강사이기도 해요.

.

스벅에서 2/3 가량 분량의 책을 읽고는 책소개를 하려는데 고등학교 학생들의 끝없는 수다가 끊이질 않아서 처음에는 괜찮았는데 블루투스 이어폰을 귓구멍에 깊숙이 쑤셔 넣어도 소리가 쩌렁쩌렁 무슨 웅변하는 아이들처럼 저리 큰 소리를 해대는데 갑자기 손을 왜 불끈 쥐어 버릴까요? 너무 시끄럽다, 시끄러워, 주변도 안 살피고 이런 기본적인 매너와 배려가 없니? 엄마아빠는 너희한테 뭐라고 하니? 이런 말이 불쑥 나오다 확! 한소리를 하고 싶다가 그냥 내비 둡니다.

이 책을 다 읽고는 아이들이 하는 대화가 궁금해서 이어폰을 빼고 들으니 한 친구가 친구들 때문에 고민이 많나 봅니다. 다른 친구는 그걸 응대해 주느라 그래도 고마운 건 다른 친구의 목소리가 좀 더 작은데 제 옆 친구라 그것도 고마운 날입니다.

.

#감상

이 책을 읽고는 역시 소설을 쓴 분이라 글이 술술 읽힌다는 생각을 했고, 역시 글쓰는 직업은 만만한 게 아니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만만하기는커녕 아주 어려운 직업군 중에 하나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저는 안경을 자주 쓰고 다녀요. 13살 이후로 렌즈를 꼈지만 요즘은 책을 자주 봐야 해서 안경을 쓰고 다녀요. 저도 어제 눈이 너무 시려서 눈물이 주르륵 자꾸만 흘렀는데 이 책 말미에 '나도 안구건조증인가? 그래서 나이가 지긋하신 안과샘이 아이드롭을 주셨나' 싶기도 합니다.

..

이 책을 읽으며 글쓰기가 이렇게 어려운 것인데 아이들에게 부어주신 은혜를 글쓰기로 하나님과 한 약속을 지키겠다고(서원)한 건 무모한 도전이 아니라 내가 할만하니까 한 도전이야. 이런 생각을 해봤어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생에 없는 작가지망생으로 이렇게 글을 읽고 쓸려고 노력을 하는 건가? 싶기도 했어요. 그래도 작가님들을 보며 공통점을 찾으려 하는데 내향형인 것도, 하지만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는 잘 지내지만 굳이 운동가서는 사람들과 눈이 마주치면 목례만 하고 말을 섞거나 그러지 않는다는 점도 비슷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봤어요.

.

이 책에 플래그를 아주 많이 붙였어요. 좀 낯선 단어도 눈에 보이고 한국어 공부를 하듯 성실히 읽고 포스트잇을 붙이고 예쁜 문장도, 마음에 가닿는 문장들도 붙이다 보니 꽤 많이 붙였습니다.

그럼 마음에 남는 수많은 문장들 중에 몇 개만 사진 속에 나눠볼게요.

오늘은 봄비가 내리는데 이럴 때는 감기에 걸릴 가능성이 좀 있을 수 있어요. 감기 조심하세요~ 그리고 행복하세요.



매거진의 이전글 건강해려고 읽은 책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