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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무엄마 지니 Oct 18. 2024

<팥빙수 눈사람 펑펑 1>

가제본 서평단


여전히 그림이 귀여워요.


아이들이 다 크고 ‘내가 왜 이런 책을 읽고

있지?’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재미있어요. 역시 어린이 동화지만

의미도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우선 여기서 질문!


안경을 쓰면 보고 싶은 장면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럼 보고 싶은 게 있으신가요??


저는 처음 읽을 때도, 잠시 놔두고 두 번째

읽을 때도 별로 궁금한 게 없더라구요.


여기서는 본문 사진에도 나와 있지만,

“지나간 과거도, 미래의 모습도, 혹은

누군가의 마음속까지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지나간 과거를 보면 속 아프고 피곤할 것 같고..

미래의 모습을 벌써부터 보게 되면 그것만큼 피곤한 게 없을 것 같고.. 또 누구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만큼 피곤한 게 없을 것 같거든요.


이 글을 읽는 분들은 어떤 마음일지 궁금해집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는 동안에 드는 생각이,

나에게 안경을 쥐여주고 보고 싶은 걸 볼래?, 라고 물으면..


하늘, 천국, 우주를 보고 싶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희 집에도 막둥이가 있는데

요즘은 철이 든 그 모습에 마음이 짠해질 때가 있기도 하고 우리 둘이 콤비가 돼서 동네를 헤집고 다닐 때면 만나는 분들마다

제가 하는 말을 해주세요.

그게 뭐냐면요?


저는 매일 저희 막둥이를 보며 이렇게

말하고는 하거든요.


“아이~ 귀여워, 너무 귀엽다.”

이렇게요.


저희 집 막둥이 마음을 보게 되면 제가

더 막중한 책임감과 함께 매일 있어주지

못하는 그 미안함에 더 피곤해질 것 같아서

막둥이의 마음을 보고 싶지는 않아요.


책을 읽으면 연령에 제한을 두지 않고

읽을 때마다 느끼지만 재미있다,는 점입니다.


스스로 읽을 나이가 되면 아이들에게

이 책을 쥐여주고 읽게 해 보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 책은 출판사 창비에서 제공받아

책 소개를 합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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