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작가H Mar 09. 2024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

오랫동안 나의 꿈이던 세계에 들어가게 되었다

한동안 브런치가 뜸했다. 핑계 같지만 바빴다. 근데 진짜 바빴다. 내 일상이 없어지고 루틴이 무너지고 집은 잠자는 공간이 될 만큼 바쁜 나날들이었다. 


이직을 했었다. 원래 하던 일이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이었다면 이직을 하면서 하게 된 일은 내가 오랜 시간 꿈꿔왔던 일이었다. 물론 잘 해낼 수 있을 거라는 자신도 있었다. 


계약직. 이 프로젝트가 끝나면 해체되는 팀이었다. 일을 배운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다. 그리고 재미있었다. 무엇보다도 내가 꿈꾸던 세계에 들어왔다는 사실이 나를 행복하게 했다. 


친구들에게 이직 소식을 전할 때마다 오랜 시간 봐온 친구들은 꿈을 향해 나아가는 나를 대단하다고 해주었다.


이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동안 많은 것을 배우고 내 것으로 만들고 싶었다. 그리고 나는 일을 꽤나 잘했다. 처음 해보는 일이라 서툴 때도 있었지만 그만큼 더 일을 빨리 배우려 애썼고 칭찬도 많이 들었다. 


그래서 몸은 고되더라도 이 프로젝트를 잘 끝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 일이 있기 전까지는.

작가의 이전글 라디오 DJ가 되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