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Attitude May 05. 2024

브랜드를 탁월하게 만들어 주는 것

어느 브랜드 세미나 요약

바야흐로 퍼스널 브랜딩의 시대다. 소수의 레거시 미디어가 독점하던 콘텐츠 생산의 영역은 빠른 속도로 대중에게 공유되고 있으며, 일반인 누구라도 SNS로 인지도를 올려서 신뢰받는 물건 상인이 될 수 있다. 누구든 독자적인 브랜드를 내걸어서 무형이든 유형이든 생산/판매자가 될 수 있다. 시대 흐름과 니즈에 맞춰 브랜딩 원리와 방법에 대한 책과 강의들도 많이 출시되었다.


브랜딩에 가장 중요한 것은?

브랜딩에 가장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할 두 가지는 사람들에게 각인시키고 싶은 이미지와 철학이다. 소비자의 기억에 남으려면 다른 채널과 차별되는 특별함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자신이 특별한 것만으로는 수많은 채널들 속에서 소비자들에게 돋보이기 어렵다. 사람들의 이목을 끌게 만들 다른 요소는 없을까?


사람들은 무엇에 관심이 많을까? 

바로 자기 이야에 관심이 많다. 평소에 소음 같던 라디오에서 어? 내 얘기다 싶으면 귀를 쫑긋 세운다. TV 채널을 돌리다가도 '나'와 같은 모델이 출연하는, '나'와 같은 상황에 놓인 모습의 광고에서 멈추게 된다.



왜 이야기(story)가 필요한가?

이야기는 가장 오래 살아남고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이다. 소재가 개인적인 것일수록 특별하고, 많은 이가 공감할수록 퍼지기 쉽고, 스토리텔러의 영향력에 따라 힘이 무한하다. 무슨 이야기를 하느냐? 바로 고객이 주인공인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어떤 이야기가 좋을까? 

생존에 관한 이야기가 대개 훌륭하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생존과 직결되는 본능을 자극하는 이야기가 매력적이다. 사랑을 찾거나, 자아를 실현하거나, 집단으로부터 보호받고자 하는 등 다양한 생존 심리를 자극해 보는 것이다. 기존 상품의 후기들에 이야기를 꾸밀 힌트가 숨어있다.


브랜딩에서 잊지 말아야 할 또 다른 것

단순히 최고의 상품을 파는 것에 치중해서는 안된다. 독점 브랜드가 아닌 이상 비슷한 수준의 질을 갖춘 상품은 차고 넘친다. 당신이 고객에게 상품을 선보였을 때, 고객으로부터 "그래서 뭐?" "네가 하고 싶은 말이 뭔데?" 식의 새로운 질문이 나오면 안 된다. 한 번의 주저함으로 고객은 구독/구매로부터 멀어진다.


상품이 최고여야 하는 게 아니라 최고로 빨리 고객이 당신의 상품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고객은 자기만의 내적 문제에 대한 솔루션을 산다. 상품의 디자인이나 판매하는 사이트 등이 예쁘다고 상품이 잘 팔리는 것은 아니다. 물건을 팔아주는 것은 결국 파는 사람의 말 또는 문장(카피문구). 거기엔 항상 행동을 끌어내는 직관적인 메시지가 들어있다.



결론

돈 버는 것에만 목적을 두면 브랜드가 지속되기 어렵다. 생산자는 지치게 되고 소비자는 옆에 진열된 상품을 집어든다. 과연 당신의 브랜드에는 남과 다른 철학이 담겨있는가. 그것이 고객에게 도달할 진정성을 담고 있는가? 답은 이야기에 있다. 평범하고 흔한 브랜드에 특별한 이야기 한 스푼이면 탁월한 브랜드로 순식간에 거듭날 수 있다.


참고도서: <무기가 되는 스토리> - 도널드 밀러

사진: UnsplashFaizur Rehman

사진: UnsplashTamarcus Brown

사진: UnsplashEtienne Girardet

작가의 이전글 손흥민에게 득점왕은 실력이자 운명이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