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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디제이쿠 Aug 08. 2022

애쓰지 않는 시간

나는 역할이 명확하지 않은 자리나 일, 불편한 만남은 피곤해하는 편이다. 그래서 단체로 모이는 것, 이유 없이 시간을 보내는 걸 싫어한다.


그런데, 굳이 무얼 하지 않아도 되는 자리와 시간이 있더라는 거다. 애씀을 내려놓고, 주어진 걸 이유도 모른 체 해야 할 때. 바로 믿음의 영역.


요즘 경험하는 모든 일이 내가 가장 어려워하고 불편해하는 범주에서 일어나는 걸 보면, 분명 나에겐 이유가 없지만, 그분껜 이유가 있을 터.

오늘도 그 믿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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