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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아람 Jan 31. 2024

인간적인 콘텐츠가 살아남는다

책 <인간적인 브랜드가 살아남는다>와 유튜브 <채널십오야>

출처 교보문고


1. 책 <인간적인 브랜드가 살아남는다>에서는 오랜 시간 믿어왔던 마케팅의 근간이 무너졌다고  말한다. ‘이 차를 사면 당신은 선망받는 라이프스타일을 가질 거야’ 같은 멋진 말로 상품을 포장하거나 치밀한 전략으로 상품에 대한 인식을 만드는 일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제 남은 것은 인간의 속성. ‘인간적인’ 브랜드가 살아남는다고 말한다.


브랜드의 인간적인 면모를 보이는 것.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구성원이 직접 말하는 우리 회사, 어떤 가치를 추구하면서 일을 하는지 알리는 것은 직접적이면서도 신뢰도가 높은 방법이다. 토스가 유튜브 콘텐츠로 이승건 리더와 구성원의 목소리를 직접 전하는 것. 토스의 진정성을 어필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는데 어쩌면 진정성보다 인간적인 노출이 더 적확한 표현일 수도 있겠다.


유튜브 침착맨 캡처


2. 얼마 전 나영석 PD는 침착맨 채널에 출연했다. 침선배의 조언으로 유튜브 라이브 ‘외줄 타기’를 하면서 느낀 점, 콘텐츠를 제작하면서 드는 고민을 나눴다. 스타 PD가 이끄는 회사라는 점에서 채널십오야와 테오를 비교하게 되는데 결국 인간적인 노출의 유무가 차이를 만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 각자 잘하는 방식으로 다른 결의 콘텐츠를 만들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조금 더 마음이 가는 건 채널십오야다. 


유튜브 무빙워터 캡처


3. 무빙워터의 “이제 그만 해야 하는 걸까요?” 영상이 눈에 걸렸다. 신규 콘텐츠를 선보였지만 조회 수가 처참하다며 PD와 대화를 나눈다. 멈출지, 계속할지 갈림길에서 무빙워터는 동료인 PD를 격려하면서 조금 더 나아가 보자고 말한다. 그 신규 콘텐츠에 흥미를 못 느끼고 금방 이탈했던 나는 그의 진솔하고 인간적인 모습에 다시 한번 눌렀다. 조금 더 열린 마음으로.  



브랜드는 좀 더 인간적이고 진실될 필요가 있습니다. 완벽해지려는 노력은 그만두어야 합니다. 다가가기 쉬워야 하고 호감이 가야 하고요. 때로는 취약한 모습도 보여야 합니다.

<인간적인 브랜드가 살아남는다> 65P


어떤 로고나 노래 또는 브랜드의 일부를 사랑할 수는 없다. 하지만 어떤 사람을 사랑할 수는 있다. 이 말이 브랜드 충성도가 사라진 세상에서 브랜드의 위상을 찾을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한다.

<인간적인 브랜드가 살아남는다> 7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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