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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얘기에 마음이 놓였다

by 권미림

지난 목요일, 코코아를 마시다 "언제가 제일 슬퍼?"라고 물었더니 아이는 "비 오는 날이요." 했다.


약간의 시간을 보내고 우린 카페에서 나와 걸었다. 주차장까지 아직 한참인데 갑자기 소나기가 내렸다.


우리는 책을 머리에 얹고 달렸다. 까르르 웃으면서 뛰다가 나무 밑에서 쉬다가 다시 뛰었다. 면서 아이는 이제 비 오는 날이 슬프지 않을 것 같다고 했고,


나도 그 얘기에 마음이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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