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잉크픽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장아무개 Mar 21. 2024

공공기관에 뜬 ‘밤양갱’의 효과는?


이번 주의 잉크픽에서는 트렌드를 한 번 타보려고 합니다. 메인 이미지에서 보는 것처럼 '밤양갱'을 다루려고 하는 건데요. 지금도 여전히 유튜브 알고리즘을 타고 밤양갱 노래가 종종 보이는 것을 보면, 인기가 여전하구나 라고 생각을 할 수도 있는데요. (아니면 에디터가 밤양갱을 너무 많이 봐서 일수도..) 공공기관 유튜브 채널에서는 어떻게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는지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소방청의 밤양갱은 과연..?


밤양갱의 인기가 시작된 지는 아마 2월 정도로 생각됩니다. 밤양갱이라는 구수한 소재와 비비의 달콤한 노래가 어우러져 순식간에 유튜브 피드를 장악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최근 가장 강력한 '밈'이 되고 있는 밤양갱을 공공기관에서 가만히 두지 않을 것 같다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요. 소방청에서 '밤양갱'을 패러디한 쇼츠영상이 드디어 게재되어 이를 한 번 살펴보고자 합니다.


우선 영상 한 번 볼까요?

https://www.youtube.com/watch?v=sCnv-z6HRds

  

딩고와 비비가 함께 만든 영상을 패러하한 것으로, 소방관 복장을 입은 공무원이 딩고 영상의 색상과 분위기, 심지어는 화면 구성과 자막 스타일까지 패러디해 밤양갱 노래를 부르고 있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더불어 밤양갱 가사를 개사 해 봄철 산불 조심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부분도 눈에 띄는데요. 특히나 쭈니쩌니라는 워크맨 벤치마킹 콘텐츠를 꾸준히 게재해 인기를 끌어오고 있던 소방청이 밤양갱이라는 트렌드를 확인하고, 중앙부처 중에서 가장 빠르게 콘텐츠를 만들었다는 점은 매우 칭찬하고 싶은 부분입니다.


밤양갱 구글트렌드(유튜브) 결과


다만, 소방청의 조금 빨리 콘텐츠를 게재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라는 아쉬움이 남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구글 트렌드에서 밤양갱의 유튜브 검색량 추이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밤양갱 키워드가 본격적으로 검색되기 시작한 시기는 2월 13일 정도입니다. 급속도로 증가하기 시작해서 3월 10일을 정점으로 감소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최근 들어서는 검색량이 더욱 줄어든 상황인지라 소방청의 밤양갱 패러디 영상의 조회수, 반응이 기대했던 것보다 높지 않을 것 같다는 예상을 해볼 수 있습니다. 글을 작성하고 있는 3월 21일 기준, 소방청 밤양갱 영상의 조회수는 1,658회, 댓글은 6개로 다소 아쉬운 성과를 보여주고 있지만, 공공기관 유튜브 채널에서 광고를 하지 않은 영상 콘텐츠라는 것을 감안하면 좋은 성과라고도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농촌진흥청의 질문맛집 시리즈를 소개합니다.


공공기관 유튜브 채널을 모니터링 하다보면 생가보다 꽤 많은 시리즈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눈에 띄는 영상만 소개하다보니 각 부처에서 야심차게(?) 운영하고 있는 영상은 놓치고 있는 듯 하여, 이번 주부터 부처별로 좋은 컨셉의 영상을 소개합니다.


그 첫 번째는 농촌진흥청의 질문맛집 시리즈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rfxeb2MMExo


각 정책 담당자를 대상으로 인터뷰 형태의 영상을 게재하고 있는데요. 국민이 궁금해할만한 부분을 심도 깊게 전달할 수 있다는 면에서 이렇게 인터뷰 영상은 매우 유익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나 '질문맛집'이라는 시리즈명 역시 호기심을 자극할만한 요소가 될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다만, 전체적으로 영상을 보면 '질문맛집'이라는 명칭에서 기대한 어느 정도의 재미 요소가 영상에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숏폼에 익숙해진 이용자들은 재미없는 영상을 1분 이상 보는 건 너무나 힘든 일입니다. 다시 말해 영상을 보다가 이탈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인데요. 앞으로 시리즈가 인기를 얻기 위해서는 이러한 부분도 반영할 필요가 있어 보이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부장님’은 새로운 '밈' 될 수 있을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