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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미수플레 Jul 18. 2024

글약 vol.7 소란


짝 사랑. 

상대에 대한 일방통행.

모든 것이 소란스러웠다.

당신을 향한 내 마음은.

그립고, 보고싶고, 사랑받고 싶은 간절함이

행여 너무 익어 버려서 당신을 힘들게 하거나 신경쓰이게 할게 두려웠다.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그대가 좋아하는 것들을 하려고 노력했다.

당신의 마음을 조금씩 조금씩 열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던 것일까?

하루는 그러한 마음으로 설레였고,

하루는 그러한 마음으로 간절히 원했으며,

하루는 그러한 마음으로 당신을 원망했다.

노력했으니 그것으로 되었다. 

짝 사랑이라 함이 그저 상대는 알지 못하게 사랑하는 것만이 아니다.

서로 사랑함에 있어 당신이 나를 더이상 사랑하지 않음을 알면서도

기를 쓰고 당신의 눈에 들기 위해 노력하는 그 모습이 짝사랑이다.

결국 서로 사랑하는 일은 매우 희박한 확률로 이루어지는 마법과도 같으니.

그것에 목매여 산다는 것은 얼마나 부질 없는 일인가.

하루는 누군가를 위해 간절히 원하고 최선을 다 해봤으니..

그것으로 나의 인생도 되었다. 

이제 더이상은 소란스럽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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