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 야매 시놉시스 쓰기
시놉시스 잘 쓰는 법
웹툰 역전! 야매요리를 기억하시는 분?
이걸 알면 이제 성인이려나..
예전에는 톰과 제리에서 톰의 기분에, 아기공룡 둘리에서 고길동의 입장에 더 공감하게 되면
어른이 되는 거랬는데,
이제는 톰과 제리와 아기공룡 둘리가 무엇인지 알면 어른이랬다...
이전 게시글에서 말했듯 '한국어로 된' 글쓰기정보가 너무 부족하고...
내가 공부하기 위해서라도 차근차근 정보들을 정리하는 중이다.
여기 저기 정보를 끌어와서 정리하면서 내 글이 '야매'라는 사실을 부정할 수가 없다.
나는 당장 며칠내로 로그라인, 시놉시스를 제출해야 하고
공부하는 겸 블로그에 끄적이는데 자료조사가 부족하다는 죄책감이 든다.
Y2K음악을 들으면서 역전! 야매요리가 최신 유행이었던 때로 돌아가 글을 쓰고 있다.
그 때는 학생이었으니까 틀려도 당당했고 모르면 배우면 되었다.
비록 나이는 직장에 들어가 전문가가 되어야 하는 나이지만, 지금까지 공부하던 길과 다른 길을 걷고 있으니
학생처럼 겸손한 마음으로 돌아가는 게 맞지 않을까.
학술적인 근거는 조금 부족하지만,
조금은 가볍고 얼렁뚱땅이지만 ,
과감하게 써내 보려 한다.
1탄 로그라인 편은 링크 참고!
<1탄: 현실적으로 쓰는 '진짜' 로그라인>
https://brunch.co.kr/@freezinghead/15
진짜 시놉시스 쓰는 법
how to write a good synopsis
이전의 로그라인에 이어 오늘은 시놉시스!
출처에서 놓치는 정보가 없도록 몇몇 단어는 영어 그대로 인용하는 점을 이해해길...ㅎㅎ
1. 시놉시스를 쓰기 전 체크사항
전체적인 뼈대를 잡고 원고를 쓰는 작가가 있고
무작정 빈 종이에 문장을 쓰는 작가가 있다.
내가 설명할 시놉시스는 원고를 쓰기 전에 개요를 잡는 단계를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고
출판사 혹은 공모전에 제출할 때 원고의 대략적인 내용을 간략히 설명하는 요약본을 이야기한다.
개요있이 글을 쓰든 계획 없이 글을 쓰든,
시놉시스 작성 전, 작가의 손에는 완결이 난 완성된 원고가 있어야 한다.
원고가 완성되었을 때 시놉시스 작성하기, 시작!
2. 시놉시스의 구성
[the inciting incident] + [the rising action] + [the climax] + [the resolution]
우리나라 말로는 발단, 전개/위기, 절정, 결말 정도로 번역 가능하다. 전형적인 기승전결 구조를 갖추면 된다.
여기까지는 상식선으로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 그러면 창작자의 관점에서 각각의 과정을 어떻게 서술해야하는지 살펴보자.
1) The inciting incident (기)
우리의 원고는 이미 완성되었기 때문에, inciting incident는 우리의 원고에 담겨있다. 하지만 여러 사건들이 얽혀 있는 우리의 원고에서 inciting incident가 정확히 무엇인지 판단하기 어렵다. 이럴 때는 inciting incident를 정확하게 정의하는 것보다 inciting incident에 해당되지 않은 사건들을 소거하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된다. inciting incident에 대한 오해를 살펴보며 그 진실에 더 가까이 다가가보자!
<inciting incidetnt에 대한 3가지 오해>
- inciting incident는 항상 첫번째로 발생하는 사건이다.
(첫번째로 발생하는 사건이 아니라, 주인공이 처음 행동하도록 만드는 사건이다. )
- inciting incident는 hook과 같은 사건이다.
(둘이 어느정도 겹칠 수 있지만, inciting incident는 hook보다 이야기 전개에 있어 더 많은 정보를 내포하고 있어야한다.)
- inciting incident는 답을 내려주기 보다는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다.
(독자에게 의문을 던질 수 있지만, 그것이 inciting incident의 존재 목적이 아니다. inciting incident는 주인공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게 아니라, 특정한 믿음이나 방향을 가지고 움직이게 만들어야 한다.)
결론적으로 inciting incident는 주인공이 앞으로 스토리 전개에 전반적인 영향을 주는 제일 첫번째 행동을 이야기한다.
완성된 원고를 가진 사람이라면, 어느정도 감이 왔겠지만 유명한 작품의 예시를 살펴보면서 점검해보자.
- Harry Potter: Hagrid telling Harry he’s a wizard
- The Lion, The Witch, and the Wardrobe: Lucy’s discovery of Narnia
- The Hunger Games: Katniss volunteering for the Hunger Games
- The Great Gatsby: Nick meeting Gatsby at his house party
출처: https://blog.reedsy.com/inciting-incident/
2) The rising action (승)
이 부분을 정리하기가 제일 어려웠다.
가장 방대한 이야기들이 들어가는 부분이기 때문에 요약하기가 쉽지 않았다.
몇 가지 조건들을 충족하는지 체크하면서 작성하기를 추천한다.
<the rising action의 필수요소>
- the promise of the premise (전제에 대한 약속) : 장르에 대한 인지가 필요하다. 추리물이라면 탐정이 단서를 발견해야 하고 로맨스라면 주인공이 사랑에 빠져야 한다. 이야기의 목표, 방향에서 큰 힌트가 되는 사건을 발견해보자.
- internal and external conflicts (내적 갈등과 외적 갈등): 내적 갈등과 외적갈등이 심화되어야 하고 서로 얽혀있어 긴장감을 높여야 한다.
- roadblocks (장애물): 주인공이 목표를 이루는 데 방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3) climax (전), the resolution (결)
이 부분은 확실히 앞 부분보다 명확하다.
원고 속 수많은 사건들 중 단연 눈에 띄기도 하고
기, 승 파트를 쓰면서 이 부분에 대해서 정리가 어느정도 되어,
완성된 원고가 있다면 전,결 파트를 시놉시스에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3. 시놉시스 작성 단계
1️⃣ 완성된 원고를 보지 않고 500단어 정도로 요약하여 서술한다.
2️⃣ '시놉시스 구성'을 보면서 원고에서 빠진 부분으 보완하고 정리한다.
4. 시놉시스 작성 시 주의 사항
1️⃣ 원고의 플롯을 따라 작성한다.
2️⃣ 객관적이고 분명하게 작성한다. (문학성을 시놉시스에서 추구하지 않도록 한다. 시놉시스는 소통을 위한 것!)
'모로가도 서울만 가면된다'를 굳게 믿고 있다.
시놉시스의 본질은 작가와 출판/제작사와 소통일테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