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시선의 일부인가 아님 시선의 주인공인가?
tv를 보다 보면 보통의 사람들과는 다르게 별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프로그램이 꽤나 많다. 평범하게 살기를 거부하며 그들이 추구하는 삶을 눈치 보지 않고 살고 있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다는 얘기도 된다. 반대로 사람들의 시선에서 사라져 가고 있는 사람들도 적지 않게 많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신동이었던 아이가 평범한 아이로 살아가는 거나 , 유명한 연예인이 일반 보험일을 하는 등 말이다. 사실 사람들의 시선이라는 부분만 들어낸다면 모두가 자기 상황에 맞춰 열심히 살고 있는 것뿐 누구 하나 특별할 것도 없을 거다.
사람들의 시선이란 어디를 바라보냐에 따라 그만큼 대상에 대해 영향력은 준다. 부정적인 면을 바라본다면 그만큼 사람들의 공분을 사 대상을 밑바닥까지 추락시키려 사람들은 힘을 모아 저주하고 긍정적인 부분을 시선에 담으면 하늘 끝까지 떠받들며 모두가 찬양한다. 이런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은 없다. 우리들 모두가 이런 시선 속에 주인공이거나 시선의 일원으로 자연스럽게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기회를 얻어 유명세를 타 하늘 높이 날아오르다 한순간의 실수나 예전의 과오로 추락하는 유명이 들을 꽤나 자주 보게 됐다. 물론 그만큼 사람들을 실망하게 했다는 건 당연한 사실. 그런데 우리가 한번 주목해볼 만한 부분은 사람들의 시선이라는 부분이다. 그저 어느 동네에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꼬마 쌍둥이들도 많아봤자 몇십 명 정도밖에 안 되는 시선에 영향을 받아 살아감에 있어 큰 영향을 받았다. 물론 지금껏 말한 502호의 쌍둥이가 모든 결과와 원인이 다른 사람들의 시선 속에 있다는 말은 아니다. 그러나 영향을 받은 건 분명하다. 그리고 그 시선 자체를 부정적으로 말하는 것도 아니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 너무나 자연스럽게 일어나고 행에 질 수 있는 그런 일반적인 사회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시선의 주체는 언제든지 내가 될 수 있다는 게 우리 모두가 생각해볼 부분이다. 이미 잘 생각해보면 수없이 영향을 받았거나 계속적으로 받고 있을 수도 있다. 나는 그저 쌍둥이 중 한 명 일뿐 사회적인 현상의 정의하는 전문가는 아니다. 그래서 502호의 쌍둥이 이야기로 사람들에 말해주고 싶었다. 그 시선 속에 들어가는 건 어느 특별한 사람들이 아닌 우리 모두가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 고의적인 것은 아니지만 시선으로 인해 안 좋은 영향을 충분히 받을 수 있다고 말이다.
잘 생각해보면 술래잡기라는 놀이는 정말 우리 일상생활을 매우 잘 반영한 놀이인 거 같다. 여러 인원 중에 술래를 뽑고 여러 시선으로 그를 주목하며 피하는 놀이. 인원중 누구나 언제든 술래가 되어도 이상하지 않은 놀이. 오늘 밤 일을 마치고 피곤해하는 우리는 어쩌면 열심히 일을 해서가 아닌 열심히 술래를 뚫어져라 바라봤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이 글을 쓰는 나 역시도 매우 피곤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