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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파란리본 황정희 Apr 27. 2022

여행, 나들이 필수템! 원더플레이스 패커블 자켓

나는 옷을 딱 맞게 입는 편이다. 그래서 여유가 없다. 그 안에 다른 옷을 받쳐 입으려고 해도 틈이 별로 없어 쉽지않다. 나름 핏을 중요하게 생각하패션 지론 때문이다. 그래야 그나마 스타일이 산다(?)고 여기니까. 그런데 어느 때부터인가 조금씩 바뀌어갔다. 핏 보다는 입었을 때의 편안함이 중요해지기 시작했다. 여행 다니는 것이 업이다 보니 이곳저곳 너무나 많은 곳을 다니고 머문다. 가볍고 낙낙한 것이 편하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패션보다는 생존이 더 큰 지분을 차지하게 된 것이다.

우연히 원더플레이스 바람막이를 입어보았다. 그런데 사이즈 미스로 L사이즈를 주문하는 바람에 커도 너무 크다. 손목 아래로 5cm는 내려올 정도로 큼지막하다. 남녀 공통 사이즈니 낙낙하게 입는다 하여도 M이면 충분했을 듯하다. 컬러는 내가 좋아하는 파란색이다. 처음 본 순간 사랑에 빠질만한 컬러다. 옷을 집어 들면 바람을 잡는 듯 가볍다. 옷이 도착한 다음날 여행 일정이 있어서 요긴하려니 하고 챙겨 넣었다.

이 옷을 입고 간 곳들이 꽤 많다. 가방에 자리를 차지하지 않으니 무의식적으로 챙겨 넣게 되었다. 처음 간 곳은 벚꽃 피는 완주 송광사길~ 이른 아침에 벚꽃을 찍기 위해 서둘러 나섰고 바람막이가 서늘한 기온을 막아주었다. 완주의 산속등대 복합문화공간에서는 컬러풀한 공간에 방점을 찍는 듯한 컬러가 돋보인다.

완도 구계등 해변은 해변을 따라 나있는 숲이 좋다. 중간쯤 해변으로 들어가는 무장애숲길이 힐링 스폿이다.  지형의 흐름 따라 부드럽게 흘러가는 나무데크 위에 철퍼덕 앉아 휴식하였다. 청산도에서는 날씨가 궂어 내내 입고 다녔다. 사이즈가 낙낙하니 그 안에 몇 겹의 옷을 입고 그 위에 입어도 편하다. 그런데 사진을 찍으면 떡대로 보이니 이때 옷을 입은 사진은 패스다.

대구 비슬산에 올라갈 때는 정말 없었으면 어쨌나 싶다. 비슬산자연휴양림 입구에서 셔틀버스나 전기차를 타고 대견사까지 가려던 계획이 무산되었다. 평일인데도 차편이 완전히 마감되는 바람에 등산을 해서 갈 수밖에 없었다. 1/3쯤 올랐으려나, 세차진 않지만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얼른 바람막이를 꺼내 있었다. 정상까지 비가 부슬부슬 왔는데 그 비를 다 맞았으면 백 프로 감기 걸렸을 텐데... 거의 젖지 않았다. 고난의 행군을  보람을 느끼고도 남을 만큼 비슬산 참꽃군락지는 천하절경이었다.

원더플레이스 패커블 자켓은 초경량이고 영국 PERTEX사의 원단을 사용하여 방수, 발수, 방풍 기능이 뛰어나니 요모 조묘 쓸모가 있다. 가슴에 보이는 원더플레이스마크가 있는 부분 지퍼를 열고 둘둘 말아 접어 넣으니 손바닥만 하다. 앞으로도 여행가방을 쌀 때면 잊지 말고 꼭 챙겨 넣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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