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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퀸스드림 Dec 17. 2021

헤어진 남자 친구 때문에 힘들어 할 때 읽어보렴.

네가 했던 가슴 아픈 연애 경험이 너를 더 좋은 사람에게 인도해 줄거야


골드미스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를 여러 편을 쓰다 보니 공감해 주시는 분들도 많이 생기고, 또 다른 고민으로 엄마에게 댓글을 주시는 분들이 계시는구나. 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글을 썼다는 게 엄마도 참 감사하다. 맞아... 맞아... 엄마도 뒤돌아보니 이런 이야기를 제대로 해 준 친구나 지인들이 없었던 것 같아. 만약 있었다면 엄마의 선택이 달라졌을까? 하하하



헤어진 남자 친구로 힘들어하는 딸에게 해 주고 싶은 이야기는 없으신가요?라는 질문에 “맞아~ 우리 딸도 언젠가 남자 친구가 생길 것이고 이성과의 만남에서 분명 헤어짐이 있을 텐데... 그 생각은 못 했구나..라는 생각이 들더구나. 덕분에 생각해 보게 돼서 너무 감사하다는 말을 지면을 통해서라도 꼭 하고 싶구나.

(듀듀님 감사합니다~ ^^)





먼저 엄마가 하고 싶은 말은 아무 말 없이 토닥토닥 등 두드려 주고 싶네. 우리 딸 얼마나 마음이 힘들었을까! 정말 속상했겠구나. 네가 이렇게 마음이 힘들 정도면 그동안 얼마나 마음고생을 했을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든다. 



‘괜찮아?’라는 말도 ‘속상하지?’라는 말도 귀에 들어오지 않을 것이다. 그 어떤 말로 위로가 되지 않겠지. 그럴 때는 함께 울어주는 것이 오히려 더 좋을 텐데... 그때 네가 엄마를 찾게 될지는 모르겠다. 

아마 주변 친구들을 더 찾겠지? 그래... 그런 친구가 네 옆에 있다면 엄마는 정말로 안심이다.




그런데 말이야... 엄마로서 말한다면 엄마는 네게 위로만은 해주고 싶지 않구나. 오히려 축하(?) 한다는 말이 좀 그렇기는 하지만 축하해 주고 싶기도 해. 우리 딸이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을 거쳐 가는구나. 

네가 걷기 시작하고, 뛰기 시작했듯이 이성과의 만남과 헤어짐도 그중의 하나처럼 성장 과정이라고 생각해.

그리고 네가 헤어졌는데도 불구하고 마음이 아프다는 건 그만큼 가슴 아픈 사랑을 해봤다는 것이지. 

누군가를 그렇게 사랑해 봤다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 일이니!!!!



엄마는 사랑하는 사람 때문에 가슴 아파하는 경험도 네 인생에 있어서 좋은 경험이라 생각해. 받기만 하는 사랑이 좋을 것 같니? NO!!! 절대 아니야. 엄마가 너를 공주라고 부르긴 하지만 네가 정말로 온실 속 화초처럼 자라길 원하지는 않는단다.



불같은 사랑도, 비굴한 사랑도, 때로는 바보 같은 사랑도 해봤으면 좋겠다는 게 엄마 생각인데, 글쎄... 분명 이 점에 있어서는 너와 내가 다른 관점일 수도 있겠구나.



엄마는 네가 처음 사귀는 사람과 결혼하지 않길 바래. 그 사람이 누구인 지간에...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고, 

교제도 해보고, 사랑도 해보고 그 안에서 가장 좋은 사람을 선택했으면 하길 바라는데, 요즘 사람들은 그렇게 에너지 낭비하는 걸 싫어하는 것 같더라. 절대로 손해 보지 않으려 하고 주는 사랑을 어리석다고 말할 수도 있겠구나.



엄마가 말해주고 싶은 건 어떤 사랑이건 간에 후회하지 않는 사랑을 해보라고 말해주고 싶다. 나중에 시간이 지나서... 그 사람에게 “~해 볼걸.”이라는 후회는 안 했으면 해. 엄마가 말했지? 후회는 살아있는 사람의 지옥이라는 거. 네가 지옥에서 살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하하하






그리고 한 가지 더. 그 사람과의 가슴 아픈 이별 때문에 다시는 사랑 같은 거 하지 않을 거야!라는 생각도 하지 말 것. 이번 연애의 실패 때문에 다음 연애의 시도조차 안 하려는 건 어리석은 행동이야. 



오히려 너의 연애 실패가 더 좋은 사람을 만나게 할 수도 있어. 다시 연애를 했는데 또 실패했다 해도, 몇 번의 연애 실패라도 엄마는 잘했다고 말해주고 싶구나.



네가 실패하는 게 연애뿐일 것 같니? 네가 사회에 나가게 되면 다 너를 좋아할까? 

NO!!! NO!!! NO!!!! 



엄마한테 너는 사랑하는 나의 공주님이고 어떤 행동이나 말을 해도 용서되는 부분이 있지만 사회에서는 그렇지 않단다. 사회가 너를 거절할 수도 있어. 아마도 그럴 확률이 더 클 것이다. 네가 좋아하는 그 남자가 너를 선택하지 않을 수 있고, 네가 가고 싶어 하는 대학이나 회사가 너를 선택하지 않을 수도 있어. 그 외에도 너는 수많은 거절을 당할 수가 있단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실패하는 게 두려워 시도조차 하지 않는 그런 어리석은 짓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실패한다는 그 자체가 네게 모욕감을 줄 수도 있단다. 슬프지.. 가슴 아픈 일이고...

하지만 우리에게는 기회라는 게 있단다. 더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기회, 더 좋은 대학이나 회사, 그리고 다른 무언가를 만날 수 있는 기회. 기회는 네가 만든 만큼 생기는 거라고 이 전 글에서도 말했었지? 네가 했던 가슴 아픈 연애 경험이 너를 더 좋은 사람에게로 인도해 줄거야.



왜냐하면 네가 가슴 아파했던 연애를 통해 너는 분명히 그전보다 괜찮은 사람이 되었거든. 너처럼 가슴 아파하는 누군가를 알아볼 수 눈이 생겼을 것이고, 그런 사람을 도울 마음에 준비가 되었을 거야. 사람은 고난이나 실패를 통해 성장하거든. 네가 해봤던 가슴 아팠던 경험에 의해 너 스스로도 삶을 대하는 자세와 태도가 바뀌었을 것이야. 그러다 보면 너의 주변 환경도 조금씩 바뀌어 가겠지.



그렇게 네가 더 괜찮은 사람이 되어간다면, 네 마음을 아프게 했던 그 사람보다 더 좋은 사람을 만날 수도 있다는 확률도 더욱 커지지 않을까? 신은 너를 돕고 싶어 한단다. 분명 네 삶을 바꿀 만큼 노력하는 사람에게 다른 인도하심이 있을 거야.






마지막으로 누구의 덕을 보려고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게 남자이던, 회사이던 너를 거절했던 그 모든 것에서 말이야. 그 사람에 의해서 네가 빛나려고 하는 생각은 안 했으면 좋겠어. 그래야 네가 더 당당해질 수 있단다. 실패한 네 경험은 너를 더욱더 빛나게 하는 재료로 쓰일 거야.



그 사람이 너를 놓친 것에 대해 후회하게 만드는 것도 소심하지만 짜릿한 복수 같구나. 이번 이별로 너 자신을 탓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너는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고, 엄마에게는 더없이 소중한 사람이란다. 

더 좋은 사람과의 만남을 위해 네게 꼭 필요한 이별을 해 본 거야. 그 경험을 가지고 더 멋진 너의 사람을 만나보렴. 엄마는 너의 새로운 연애를 기대한단다.




너의 새로운 연애를 미리 축하하며

두근거리며 기대하고 있는 엄마가




PS. 엄마가 미리 예언하자면! 너는 앞으로도 몇 번은 같은 경험을 할 것이다. (제발... 그렇게 해 줘. ^^) 

그때에는 [7. 내 주변에 결혼할 사람이 없어!]이라는 글을 읽어보렴. “좋은 사람 만나려면 너부터 좋은 사람이 돼라."라는 똑같은 말.  엄마도 반복하기 싫다! 잔소리한다고 뭐라고 할까 봐 미리 썼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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