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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호에 맞는 Jul 11. 2020

이 시대의 취준생+직딩 필수 마인드

+(feat. 신사임당 님, 이용덕 전 엔비디아 한국 대표님)

안녕하세요~ 한 동안 제 직장 생활에 대한 이야기들만 써오다가 간만에 취준생(+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한 이야기를 써보려 합니다. 얼마 전 제가 가장 즐겨보는 유튜브 채널인 '신사임당'님의 채널에 저를 포함한 직장인들은 물론 지금 이 시대에 취업을 준비하는 분들께 정말 추천드리고 싶은 영상이 하나 올라왔습니다. 17분 정도 길의 영상인데 일단 한 번 보고 오시죠!


(https://www.youtube.com/watch?v=hGt1KLuzdiI)



대표님께서 많은 좋은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그중 가장 와 닿는 이야기는 다음 두 가지였습니다. 


1. 직장인X, 직업인O
2. 언제 회사가 나를 버릴지 모른다. 언제든 살아남을 수 있는 경쟁력을 늘 준비해야 한다



1. 직장인의 시대는 끝나고 '직업인'의 시대가 왔다


과거에는 00회사, 00학교 출신이라는 것이 어느 정도 내 실력을 증명해 주는 수단 중 하나였습니다. 그래서 자의든 타의든 이직 혹은 취업을 할 때 이런 타이틀만으로도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어떤 회사, 어떤 학교 출신이라는 타이틀은 스펙 중 하나일 뿐이며 실제로 그 사람이 어떤 일들을 해왔고 앞으로도 그 일을 잘 해낼 수 있는지에 믿음을 주지 못하면 아무리 스펙이 좋아도 이직이나 취업이 어려워졌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바로 '내 일',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을 찾고 만들고 증명하는 과정을 반복해야 합니다. 그래서 '내가 다녔던 회사, 학교'가 나를 대변하지 않고 '내가 했던 일들'이 나를 대변하게 해주는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야 합니다. 다시 말해, 직장 이름이 아닌 '내 일'로 나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내 일', '내가 잘하는 일'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고 '회사 일 하는 사람'으로만 남으면 시대에 도태되는 사람이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만약 이렇게 '00회사, 학교 출신'으로만 남게 되면 2번과 같은 문제가 생겼을 때 살아남기 정말 힘들게 될 것입니다.



2. 회사는 언제든 나를 버릴 수 있다


안타까운 이야기지만 현실입니다. 위 동영상에서 나온 사례인데 현재 한국의 LCD는 매우 힘든 상황 속에 처해 있어 어쩔 수 없는 다운 사이징, 직설적으로 말해 정리해고를 하고 있습니다. 대기업들도 힘들어서 해고를 하는데 그에 딸린 수많은 하청 업체들과 그 직원들은 어떨까요? 아마 1~2년에 걸쳐 대규모 구조조정이 있을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회사에 남길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요? 혹은 회사를 나가도 살아남을 수 있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요? 바로 '내가 잘하는 일'을 알고 있고 그것을 증명 해온 사람들입니다. 또 요즘 같이 힘든 시기에 취직이나 이직이 잘 되는 사람들의 특징도 이와 같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고 그것을 통해 스스로의 능력을 증명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위기의 순간에 생존자가 될 수 있고 나아가서는 더 좋은 조건의 일을 찾아 떠날 수 있는 선구자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바로 '내가 잘할 수 있고 앞으로 몇 년은 즐겁게 몰입해서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그 일에 투자해야 합니다. 조금 뻔한 이야기지만 이 뻔한 것을 많은 사람들이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바로 '현실'이라는 이름의 리스크 때문입니다. 직장인들은 당장 월급이 중요해서, 가정이 있어서 등의 이유로, 취준생들은 그래도 올해는 꼭 취업해야지, 시간이 부족해서 등의 이유로 자신의 일을 찾기보다는 당장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을 수밖에 없고 이것은 매우 현실적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찾은 일이 얼마나 갈까요? 또 앞으로 남은 몇십 년의 인생을 그 일 하나로 먹고살 수 있을까요? 아마 무리일 것입니다. 특히 요즘 취업과 이직이 모두 어려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아닌 일을 시작하거나 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것은 결코 나쁜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모두 현실 속에 살고 있으니까요. 대신 현실적인 일을 하면서도 자신이 앞으로 오래도록 하고 싶은 일을 찾고 그 일을 잘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과 시간을 투자해 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위기의 순간이 올 때, 혹은 좋은 기회가 왔을 때 떠날 수 있는 선구자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내 인생을 주체적으로 살기 위해서는 나만의 무언가를 가져야 합니다. 취준생 입장에서는 그것을 통해 취뽀를 할 수 있고 직장인들은 커리어의 발전을 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은 결코 한 방이 아닌 꾸준히 오래 달리는 마라톤 같은 것이라고 영상의 대표님은 설명합니다. 저 또한 그렇게 생각합니다. 내가 남들보다 잘할 수 있는 일을 찾고 발전시키는 것은 단기간이 아닌 장기적인 관점에서 봐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위해 긴 시간 많은 노력과 투자를 해야만이 주체적인 내가 될 있다는 교훈을 이 영상에서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전 잘하고 있을까요? 사실 위에서 말씀드린 직업인이 아닌 직장인으로서의 생각을 더 많이 하고 있던 것 같아 반성하고 있습니다. 회사의 타이틀이 나를 대변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최근 많이 게을러졌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다시 정신 바짝 차리고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을 찾기 위해 오늘도 이것저것 사부작 거리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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