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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작가 Jun 15. 2018

"어디 광고주세요?"

광고회사에 도전한 나의 첫 면접

2013년 3월 처음 광고 소모임을 만들고

(정말 무작정 만들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에 풀어봐야지)

어느 덧 6개월이 지난 2013년 9월 즈음


대학교 3학년이 끝나갈 무렵이다보니

취업이라는 장벽이 내앞을 가로막았다


고등학교 때 수능이란 장벽이

군대에선 제대까지...라는 장벽이

복학해선 아무런 장벽이 없었는데

다시 생긴 취업이라는 장벽


같은 학과 친구들은 디자인이다 뭐다

다들 디자이너로써 포트폴리오를 쌓고 있던 시절

나 혼자만 광고쪽을 공부하며 광고쪽 포폴을 쌓고있어서

여전히 불안했다


그래서나는 광고회사에 지원해보기로 했다


원래 그럴 생각은 없었다

우연히 페이스북 피드를 보던 중 

주변에 광고에 관심있는 친구가 Like를 누른 'ㅇ' 대행사의 모집공고를 보고

지금 내 위치는 어디쯤 왔을지 궁금해서 넣어보았다

(사실 난 그 광고대행사 그 때 처음 알게된 곳이었고, 그 곳에 세번 면접을 봤으며, 현재 거기에 다니고 있다ㅋ..)


운이 좋게도 면접의 기회가 주어졌고,

나는 생애 처음 회사라는 곳에서 면접을 보게 되었다.


떨리는 마음을 갖고 회사 출입구에서 서성이고 있는데...

도통 문을 어떻게 여는건지 모르고 있을 그 때쯤

직원으로 보이는 누군가가 환한 미소로 다가오며 물었다


어디 광고주세요? 누구 찾아 오셨죠?


"저... 인....턴.."

"네?"



그렇게 첫 면접을 보았다.


면접의 내용은 자세히 말하긴 좀 그렇고,

그냥 회사란 이런 곳이고 면접은 이런거구나를 깨닫게 된 경험이었다


그리고 그 때 내 앞에 계셨던 두 분의 면접관은

지금 내 건너편 책상에서 일하고 계신다


물론 이 때의 면접에선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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