싫은 것도 시작하지만, 좋은 것도 시작되는 월요일
누구나 갖고 있는
어느 순간부터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단어
월요병
나 또한 월요일이 싫고 힘들고 피할 수 있다면 피하고 싶다
하지만 오른발 내딛으면 왼발 내딛듯
월요일은 일요일이 지나면 항상 제자리에 와있다
이런 월요일을
이런 월요병을
이겨내는 각자의 다양한 방법이 있을 것이다
나의 경우에는
금/토/일에 많은 것을 주문한다
돈 모아서 결혼해야지 집사야지 차 사야지 노후 대비해야지 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지만
실질적으로 내 주변에 그러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가
싶으면서도 사실 불안하다
전혀 안 모으는 건 아니지만 이대로 가다가 과연 내 집은 50대 안에 마련할 수 있을까도 불확실하지
뭐 어쨌든 일단 지금 필요한 것들을 사는 거니까
최대한 살게 있으면 금/토/일에 주문한다
그리고 월요일엔 어디쯤 오고 있나 배송 조회를 한다
새로운 물건은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것 같다
새로운 키보드로 배틀그라운드를 얼마나 더 잘 하게 될까(현실은 100명 중 98등)
새로운 바지가 얼마나 편하고 시원할까(편하고 시원하기만 함 멋은 없음)
새로운 조명은 얼마나 이쁠까 (이쁘면 뭐해 혼자만 보는데)
배송 조회를 보는 재미에도
월요일은 바쁘고 힘들고 지친다
그래도 뭔가 월요일이 기대되는 일들을 하나씩 만들어보면 어떨까?
다소 돈 많이 드는 기대되는 일이지만,,, 이런 거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