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기자 출신의 팀장, 그리고 무려 런던대학교 석사 출신의 신입사원이 왔으나 업무로 인해 대화 한번 제대로 나누지 못했다. 본부장님 지시로 간이 회의를 진행한 게 전부다. 좀 더 시간이 지나야겠지만 첫인상이 좋았다.
특히 석사 출신 신입사원의 경우, 런던대학교 석사라는 특이한 이력은 별개로 핸섬(?)하고 키도 크고 발성도 좋아 호감이 갔다. 혹시 런던대학교에서는 '발성학개론'도 배우는 게 아닐까 농담도 주고받은 기억이 있다. 여하간 운동도 해서 몸도 탄탄한데다가 영국 현지에 여자친구도 있는 모양이다. 카톡 프로필 사진이 영화 포스터인 줄 알았다.
이렇듯 찬사일색 대상인 신입사원과 대화를 뒤로하고 점심에 기자와 티타임을 했다. M방송사의 팀장인데 마침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 앞동으로 이사를 온 탓에 연이 닿아 짧은 시간 미팅을 하게 됐다.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미팅을 진행했는데 시간이 남아 여러 군데 돌아다녔다.
본래 쇼핑몰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다. 게다가 사회생활 초기에 상가 광고를 진행한 적 있어 (지금은 건설사 홍보도 담당하고 있지만) 더욱 편견이 가득했다.
용산 아이파크몰 6층 투썸 플레이스 가는 길목의 건담 프라모델이 전시되어 있다.
솔직히 쇼핑몰이 낯설다. 예전에 상가 광고 등에 '원스톱 라이프' 등 미사여구를 붙이며 광고도 진행한 적 있지만 확실히 편하긴 하다.
영화관, 음식점을 비롯해 쇼핑몰부터 키덜트를 위한 공간까지 다양해 가족이 주말 시간 보내기 매우 좋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컨베이어 벨트에 올라탄 듯한 느낌도 들어 거리감이 느껴지는 게 사실이다.
삶의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마침 기자와 거주지가 같기도 하고 친구가 난곡동 커뮤니티 센터 네이밍 공모전 링크를 보내줘서 그런지 사는 동네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