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팅은 휴넷으로부터 포사이트 코리아 2025' 에 초청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오랜만에 글을 씁니다. 몰랐는데 글 안 쓴 지 1년이 넘었네요... 사실 글도 좀 쓰고, 책도 쓰겠다는 원대한 목표가 있었지만, 최근에 안 하던 게임도 다시 좀 하고 개인적인 사정도 있어서 어영부영 지냈습니다. 핑계는 핑계일 뿐...
1년 만에 쓰는 글이 뭔가 블로그 느낌이 나는 후원글로 시작이 되긴 하는데, 최근 휴넷 포사이트 2025라는 행사에 초청을 받았습니다. 후기 하나 올려주면 된다는데 굳이 거절할 이유는 없지 않겠습니까? 어쨌든 조금 지나긴 했지만 10.16(수)에 있었던 행사 후기를 공유드립니다.
HR분야는 이 시기쯤 되면 각종 세미나와 컨퍼런스가 홍수같이 밀려듭니다. 휴넷에서도 매년 관련 행사를 했었지만, 이렇게 HR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를 망라한 행사를 하는 건 처음인 것 같습니다. (제가 잘 몰랐을지도?) 초빙한 분들이 꽤나 유명한 분들이 많아서 기대를 가지고 갔습니다. 저는 아무래도 하는 일이 HR인 만큼
트랙 D를 집중해서 수강했습니다.
(전체 시간표입니다)
(연사 라인업입니다. 저도 언젠가는 저기에 얼굴을...)
기조강연은 서울대 송재용 교수님이 진행해 주셨습니다. 사실 작년에 저희 회사에서 초대한 적도 있는 만큼 여전히 강의를 잘하십니다. 25년의 키워드로는 AI, 저성장 고착화와 주요국 경기 둔화, 지정학적 리스크와 정치적 리스크 고조, 글로벌 공급망의 대전환 등을 꼽으셨습니다.
제가 참석한 트랙 D 앞입니다. 모든 일정을 이곳에서 소화했습니다.
오랜만에 듣는 정태희 대표님 강의였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키워드는 소프트스킬의 귀환이었네요. AI가 활발해지는 만큼 역설적으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스킬이 중요해진다는 뜻이죠. 개인적으로 저도 동감합니다. 추가로 코로나 시대 이후 Z세대 신입사원들의 정신(?) 교육도 글로벌 트렌드라고 합니다. 고민하고 있던 부분이었는데 글로벌 대세라고 하니깐 뭔가 안심이 드는...
카이스트 서용석 교수님 강의입니다. 교수님은 HR전공은 아니지만, 전략적인 관점에서 미래를 바라보는 내용을 해주셨는데, 나름 흥미로웠습니다. 미래의 노동은 놀이처럼 가치를 추구할 것이라는 예측을 하셨습니다.
HR아이돌 이중학교수님입니다. 최근 저서인 배터 댄 베스트 내용을 기반으로 설명해 주셨습니다. 항상 재밌는 인사이트를 주셔서 재밌게 들었습니다.
연세대 이무원 교수님입니다. 기존과는 뭔가 다른 스타일로 HR분야 강의를 해주셔서 재밌게 들었습니다.
(참고로 두 분은 언급을 안 드렸는데, 솔직히 별로 재미있진 않았습니다. 전형적인 컨설팅 스타일의 내용이라고 해야 될까...)
최근에 간 포럼/세미나 중에서는 가장 알찬 것 같습니다. 보통 자사 프로그램 광고성 발표도 많은데 한 개도 없었고, 꽤나 유명한 분들을 모셔서 실무보다는 인사이트 중심의 강의를 하는 것도 신선했습니다.
네트워킹은 요즘 다들 많이 쓰는 우모를 써서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놨었습니다. 다만 별도의 네트워킹 시간이 있지는 않았고, 오신 분들이 워낙에 고직급(거의 대부분 임원/팀장급이었습니다)이라서 그런지 네트워킹을 활발히 하기는 조금 어렵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무쪼록 이런 기회를 제공해 주신 휴넷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다들 2025년 사업계획 수립하는 시즌이 곧 다가오실 텐데, 힘내시길 바랍니다. 앞으로 글도 자주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