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30.의 일기
출산율이 작년보다 또 떨어졌다네. 난 주변에 워낙 아이가진 친구들이 알아서, 혹시나 2023년에는 조금 오르는거 아닌가했는데, 역시 말도 안되는 상상이었다. 안낳는게 아니라 못낳는거다. 나만해도 둘째가 너무 가지고 싶지만 모르겠다............
실업수당보다도 육아휴직 수당이 적고, 질병휴직 수당보다도 육아휴직 수당이 적다...ㅎㅎ 이것만 봐도 암튼
(출산율이 떨어지는 이유는 구구절절이 알지만,일기에 굳이 쓰고 싶지 않으니 패쓰..하자.)
며칠된 이야기지만 청약에 또 안됐다.
뭐 예비를 받았지만 700명 뽑는 예비에 650번대라니 (이런숫자를 받는것도 대단하다 우리! 역시 우리는 요행따위 없지)
암튼 근데 돼도 문제였다. 청약인데 8억이 넘는다.무슨 서울 강남한복판도 아니고 (당연히 8억보고 강남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없겠지만) 되도 문제였다. 대출이 된다고는 하나 이자만 한사람 월급이 넘게 나가겠더라.
한 사람 월급을 다 쏟아 붓는 다고 해도, 그게 원금 상환이면 크게 문제 되지 않을텐데, 이자가 그렇다면 거의 죽을때가지 못갚는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그것이 감당되는 사람들이 또 그렇게나 많은것이 너무나 아이러니
아 근데.... 또 애매한게.... 강북에 낡은 아파트 30년 넘은 아파트들도 막 6억 7억씩 한다.(재개발 될지 모른데..) 그러니까 모르겠다.
손을다쳤다. 점심으로 식빵이나 하나 구워먹으려고 버터자르다가, 버터용기 바닥이 뚫리면서 칼이 내 손바닥을 찔렀다. 피도 꽤 나고, 꽤 깊게 찔렸는데, 아이를 두고 병원에 갈 수가 있나....
한바늘 정도라고 꿰매야 할 것 같아서
우선 급하게 지혈하고... 다행히 손바닥이라 거즈를 대고 주먹을 꽈 쥐고있는 것으로 지혈을 할 수 있었다.
오늘따라 칭얼대는 아이를 어르고 달래고.... 빨래를 건조기에 넣고
이 아이를 아기띠를 하고 병원에 가아하나 남편 조퇴를 시켜야 하나... 고민고민을 했는데
다행히 지혈이 되긴 해서, 우선은 두고 보기로했다.
아기엄마는 아플수도 없다. 아파서도 안된다.
한동안 몸이 안좋을때 나랑 아기랑 단둘이 있는데, 내가 쓰러지기라도 하면 우리 아이는 어쩌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
우울한 내용이니까 어제 본 예쁜 무지개 사진으로 마무리
그래도 오늘의 기분 좋았던 일
1. 우리아기 새옷 입혀줬는데 너무 잘어울리고 예쁘다.
2. 엄마가 서툴게 만들어준 핸드메이드 아기병풍을 너무 좋아해서 기분이 좋다.
3. 저녁에 분홍색이 된 하늘을 보았다. 예뻣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