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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뽈작가 Oct 12. 2023

[경찰웹툰 뽈스토리 25화] 난간


충남경찰 김00 경장이 제보해 준 사연을 그려보았습니다^^

(그림 하단에 사연 원문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뽈작가님

지구대에서 겪었던 사소한 해프닝이 있어 제보합니다.


야간근무에 중 "가드레일을 만지니까 전기가 흐른다"라는 신고를 접수했어요.


신고 장소는 우리 지구대의 관할 지역을 가로지르는 개천이었는데요.

천변 양쪽으로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고 야간엔 멋진 조명이 켜져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죠.

깜짝 놀란 저는 신속하게 현장으로 출동해 신고자를 만났답니다.


신고자는 천변 산책로의 난간을 손으로 잡았는데 갑자기 '팍!' 하면서 전기가 튀었다고 하더라고요.


혹시 난간에 설치된 조명시설에 누전이 발생한 건가 싶어 신고자가 지목한 난간을 살펴보았어요.

육안 상으론 전기가 흐르는 재질은 아닌 것 같은데...


마침 현장에 도착한 소방관이 직접 난간을 만져 보더니 "전기 안 오는데요?"라고 하더라고요.

이내 다른 소방관분들과 같이 출동한 조장도 직접 손을 대 보더니 다들 전기가 안 온다며 신고자에게 자세한 신고 경위를 물어보기 시작했어요.  


그동안 저도 직접 손을 대봤는데... 

“으악!”


갑자기 제 손에서 전기 충격이 느껴졌고 난간 사이에서 뭔가 팍 튀더라고요... (스파크가 보였어요... 진짜...)

다들 저를 보고 놀라서 다시 난간에 손을 대봤는데 아무 반응이 없었어요.

제 옆에 있던 소방관이 저에게 다시 손을 대보라고 해서 그렇게 했더니 또 저한테만 스파크가 튀었습니다.ㅠㅠ

이번엔 다 같이 손을 댄 상태에서 저보고 다시 손을 대보라고 하더군요.

그렇게 했죠. 그래도 저에게만 전기가 느껴졌어요.


이런 어처구니(?) 없는 분위기 속에서... 한 소방관이 소방차에 검전기를 꺼내와 난간 이곳저곳을 대보더니 결론지었어요.


난간에 전기는 흐르지 않고 정전기 때문인 것 같다고요.

유독 정전기가 심한 사람이 있다고 하던데 저와 신고자가 그런 경우에 해당하는 듯했죠.


결국 누전같이 위험한 상황은 아니었고 신고자와 제가 잠시 피카추가 됐던 해프닝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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