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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한입거리

by kaya


한때는 종이 끝 같았던 것들이

지금은 나를 지탱한다


상처는 제물로 남았고
기억은 언어의 재로 남아서


나는 쓰고
던지고,
꿰뚫고,
날린다


이제 나는 휘둘리지 않는다

그저 쭈그려 앉아

태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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