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는 종이 끝 같았던 것들이
지금은 나를 지탱한다
상처는 제물로 남았고기억은 언어의 재로 남아서
나는 쓰고던지고,꿰뚫고,날린다
이제 나는 휘둘리지 않는다
그저 쭈그려 앉아
태운다
욕망 주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