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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순희 Nov 02. 2024

시간과 노력, 진짜 재미를 여는 열쇠

『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


한국 책쓰기 코칭 협회에서 주관하는 도함사필1기 19일 차입니다.

한 달에 두 권 '도란도란 함께 읽고 사각사각 필사하기(도함사필)'에서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두 번째 책으로 최인아의 『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을 선정해 책을 읽고 필사하고 있습니다. 짧은 내 생각도 곁들여서 쓰고요. 





우리가 어떤 일을 꾸준히 반복할 때, 지루함이 느껴질 수 있지만, 그 안에서 새로운 재미와 만족을 찾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마치 유튜브 채널 <해그린달>에서 말하듯이, “재미있는 일을 발견하는 게 아니라, 어떤 일을 꾸준히 하면서 재미를 체험하는 것”입니다. 시간과 노력이 재미의 세계로 들어가는 열쇠라는 생각으로, 철학자들과 유명 인물들이 일상 속 꾸준함을 통해 찾은 즐거움을 살펴보겠습니다. 




1. 꾸준함으로 만들어내는 작은 행복: 베컴의 일상과 아리스토텔레스의 '행복론’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은 매일 반복되는 훈련 속에서 성장과 성취감을 느꼈습니다. 그의 일상적인 연습은 단순히 축구 기술을 연마하는 것을 넘어서 자신을 단련하는 과정이었습니다. 베컴은 어린 시절부터 매일 정해진 시간에 공을 차며 그의 능력을 키웠습니다. 그는 "매일 같은 연습을 반복하는 게 지루할 때도 있었지만, 그 작은 반복이 나를 더 강하게 만든다"라고 회상하곤 합니다.




이와 같은 꾸준함의 가치는 고대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에우다이모니아(eudaimonia)' 개념과 연결됩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진정한 행복은 순간의 즐거움이 아니라, 꾸준히 자신을 갈고닦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얻어진다고 했습니다. 즉, 베컴이 경험한 꾸준함 속의 행복은 단순히 결과가 아니라 노력하는 과정 그 자체에 의미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오늘날 우리가 추구하는 '성공'이라는 목표가 아닌, 목표를 향해 매일 노력하는 '과정의 가치'를 일깨워 줍니다.





2.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의 힘: 오프라 윈프리와 소크라테스의 '너 자신을 알라'



자기 성찰의 대표적인 인물인 오프라 윈프리는 매일 아침 자신의 일지에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라는 질문을 적습니다. 그녀는 이 질문을 통해 자신의 진정한 목표와 가치를 탐구하며, 외부의 성공보다는 내면의 성장에 집중해 왔습니다.


이러한 자기 성찰의 중요성은 고대 철학자 소크라테스의 '너 자신을 알라'라는 가르침과 일맥상통합니다. 소크라테스는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와 목적을 이해하려면 자기 자신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수적이라고 보았습니다. 그의 제자 플라톤 또한 '국가론'에서 이러한 성찰이 개인과 사회를 바르게 이끄는 힘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프라의 일상적인 질문은 단순한 성공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 대한 진정한 이해와 성장을 통해 더 나은 삶을 사는 데 필요한 필수 요소로, 우리에게 진정으로 무엇이 중요한지 생각하게 합니다





제가 가끔 보는 유튜브 채널 중에 <해그린달>이 있습니다. 센스 있는 살림살이 콘텐츠가 주로 올라오는 채널인데 어느 날 ‘살림은 어떻게 재밌어지는가’라는 콘텐츠를 올렸더군요. 제목에 관심이 가서 동영상을 봤죠. 그분은 “재밌는 일을 발견하는 게 아니라 어떤 일을 꾸준히 하면서 재밌어지는 것을 체험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저는 이 말에 200퍼센트 동의했고, 어떤 일이든 자신의 일을 붙들고 고민하는 사람들은 통찰력 있는 결론에 도달한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 『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 「나에게 질문할 시간」, p.218






3. 관계를 변화시키는 작은 실천들: 로저 페더러의 배려와 공자의 인(仁)


테니스 선수 로저 페더러는 경기 후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는 작은 실천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그의 이러한 배려와 진심은 팬들과의 신뢰와 유대를 쌓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페더러는 “이 작은 행동이 내 팬들에게 얼마나 큰 의미가 있는지 알고 있다”면서 항상 시간을 내어 사인을 합니다.


이러한 행동은 동양 철학의 대표적 인물인 공자가 강조한 '인(仁)'의 사상과 유사합니다. 공자는 타인에 대한 배려와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인간관계를 긍정적으로 만드는 데 필수적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인'은 타인의 입장을 존중하며, 그들을 진심으로 대하는 행동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페더러의 작은 실천은 결국 팬들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테니스에 대한 사랑을 전파하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공자의 사상이 지향하는 바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4. 꾸준함의 철학을 일상에 적용하기


이처럼 베컴, 오프라, 페더러와 같은 인물들이 보여주는 사례는 철학자들이 수천 년 동안 탐구해 온 꾸준함, 자기 성찰, 타인에 대한 존중의 가치를 실천적으로 설명해 줍니다. 우리도 이러한 꾸준함의 가치를 일상 속에서 실천해 볼 수 있습니다. 매일 조금씩 꾸준히 성장하고, 나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며, 작은 배려를 통해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개선해 나가는 일은 우리 삶을 더 의미 있고 행복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베컴, 오프라, 페더러와 같은 인물들은 꾸준함과 자기 성찰, 타인에 대한 존중을 통해 자신의 삶을 더 깊이 이해하고 풍요롭게 만들어 왔습니다. 그들이 보여주는 사례는 우리에게도 "시간과 노력"이 단순히 성공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진짜 "재미"와 "만족"을 발견하는 열쇠라는 것을 일깨워줍니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와 소크라테스, 그리고 공자가 강조했던 꾸준함과 성찰, 그리고 관계의 가치를 오늘날의 일상 속에서 실천한다면, 우리 역시 시간과 노력을 통해 얻는 작은 성취 속에서 진정한 행복과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시간을 들여 노력하고, 그 과정에서 진정한 재미를 발견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작은 노력들이 쌓여 우리에게 진짜 재미와 만족을 선물할 수 있습니다.


결국 위대한 사람들의 일상 속 꾸준한 노력이 철학자들이 이야기하는 행복, 자기 이해, 그리고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일깨워 줍니다. 삶의 작은 순간들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바로 꾸준함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고, 그 꾸준함을 통해 주변과 함께 성장하는 것입니다. 철학자들이 말한 삶의 가치를 현대인들 역시 일상 속에서 실천하며 매일을 조금씩 더 풍요롭게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도함사필_1기 #도란도란함께읽고 #사각사각필사하기 #내가가진것을세상이원하게하라

#최인아책방 #한국책쓰기코칭협회 #베컴 #오프라윈프리 #아리스토텔레스 #소크라테스

#브런치작가한방에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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