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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자 May 17. 2022

김밥이 먹고싶다


주말아침.



느지막히 일어난 며느리 부엌등장..


셤마 : 냉장고에 단무지 있더라?

며늘 : ?.?

셤마 : ..우리 김도 있고, 당근도 있고, 오이도 ....

며늘 : (아~!) 김밥이요? ㅋ

셤마 :ㅎㅎ 어찌아냐~

        내가 김밥이 먹고 싶어도 너무 힘이들어가지고...

        파는 거는 맛이 없더라~

며늘 : 네~! ㅋㅋ


예전 같으면 걍 김밥싸놔라~!

하실 분이 몸의 힘이 빠진 만큼

건내는 말에도 에너지가 빠진것 같아

괜히 안타깝기도 하다. 


당근김밥이 맛나다기에 당근을 많이 넣고 싶어 썰기시작했는데 (칼질 못하는거 깜빡...)

한바가지 썰었는데도 막상 스무줄에 나눠 넣으니 생각과 다르게 찔끔밖에 안되서 슬픔...

김밥마는건 재밌는데 괜히 당근써느라 팔만 아프다. 

집에 있는 김이 하필 곱창김이라

말았더니 구멍숭숭 너덜너덜 추노가 된 김밥. 


아무리 김이 있어도 그냥 김밥용 김으로 말아야겠다.

당근김밥 먹고싶으면 걍 채칼로 양껏 밀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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