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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Co Jul 24. 2023

파블로 피카소|천재에게 타협이란 없다

거침없는 예술 

20세기 최고의 화가라 불리는 파블로 피카소는 화가이자 조각가, 판화가, 도예가, 연극 디자이너다. 스페인 말라가에서 태어나 미술 교사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릴적 부터 미술교육을 받아왔다. 14세 때부터 미술학교에 입학해 미술을 배웠는데 당시 학교 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했다. 이후 마드리드 왕립미술학교에서도 미술학교의 교육을 따르기 보단 자신만의 스타일로 그림을 그린다. 그리고 그는 이미 15세에 완성된 작품을 만들어내며 천재성을 보인다. 


15세에 그린 <첫 영성체>



20세기 최고의 화가로 칭송받는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텐데 그건 아마 전통적인 미술개념에 도전하고 획기적이며 현신적인 스타일로 이 세계를 넓혔기 때문일 것이다. 피카소의 작품에서는 다른 그림과 차별화 된 힘과 색채, 구성이 드러난다. 이렇듯 그만의 깊이있는 감정이 만들어지기까지 작품세계의 여러가지 시기를 거치는데 블루시대와 로즈시대가 그 첫단계라 할 수 있다.


블루시대는 파란색 팔레트가 주를 이루며 우울, 외로움, 빈곤 등이 주제였다. 개인적인 삶의 고민과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공감으로 관객들로 하여금 슬픔과 절망을 불러 일으킨다. 매춘부, 알콜 중독자, 가난한 사람들, 노인들의 감정에 공감하며 그들의 음울한 분위기를 푸른색으로 칠한다. 피카소가 블루시대를 지날 때에는 그의 인생도 큰 고통 속에 있었을 것이다. 인생의 고통을 예술가인 피카소는 창작의 힘으로 승화해냈다. 


복잡함과 무게감으로 뒤덮인 블루시대와는 대조적으로 조금 더 따뜻한 색채, 주황빛과 핑크빛이 주를 이루는 로즈시대를 거친다. 이 시기에 피카소는 사람들을 많이 사귀고 첫 연애도 시작한다. 이 시기의 대표 작품으로 광대, 곡예사 가족, 파이프를 든 소년등이 있다.


로즈시대, 장미빛 시대를 지나고부터 피카소는 본격적으로 고전주의에 맞서며 20세기 가장 혁명적인 예술운동 큐비즘의 시초를 마련한다. 큐비즘은 입체주의라고 하는데 기존의 전통적인 미술방식에서 완전히 벗어나 어떻게 사물을 그대로 사실적으로 재현해낸다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갖는다. 물체를 여러 시점에서 동시에 묘사하며 기하학적 형태로 분해한다. 


1907년에 그린 피카소의 가장 대표적인 작품이자 큐비즘의 시초가 된 작품 '아비뇽의 여인들'은 처음에 그의 친한 동료들에게도 비판을 받았다. 관객들에게 삐뚫어진 코와 균형이 맞지 않는 구성, 각진 얼굴 등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작품이었다. 그러나 당시 프랑스 예술계에서 폭풍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이 작품은 후에 기존 권위예술을 무너뜨렸고 미술계 새로운 시각의 문을 열기 시작했다.



아비뇽의 여인들




10대 부터 남다른 미술적 재능을 보인 파블로 피카소는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미술학교의 전통을 거부하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고수했다. 20세기 전통 미술의 틀을 깨고 한번도 시도하지 않았던 예술적 시각을 만들어내면서 모두로부터 비판 받았지만 그는 타협하지 않았다. 그 결과 파블로 피카소는 현대 미술의 천재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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