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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Co Jan 08. 2024

인스타그램의 로직은 계속해서 바뀐다

릴스의 춘추시대에 SNS에 뛰어드는 세상사람들


크리에이터가 자신의 창작물로 수익을 내는 새로운 비즈니스 패러다임인 '크리에이터 이코노미'가 우리 사회의 거대산업으로 자리잡았다. 유튜브 영상에 이어 이제는 숏폼이 유행하면서 인스타그램 또한 유료 구독서비스의 길로 접어들고 있다. SNS 크리에이터가 되어 맨파워를 만드는 것은 곧 채널의 수익화 그리고 회사없이 스스로 자아를 실현할 수 있는 일이다. 무자본으로 누구나 뛰어들 수 있는 세상이기도 해서 많은 플랫폼 유저들의 경쟁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는 상태다. 불과 몇 십년전에는 부동산으로 신흥부자들이 출현했다면 이 시대의 신흥부자세력은 SNS 크리에이터들이 선도하고 있다. 직접 땅에 올리던 부동산을 이제는 SNS에 세워야 한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앞으로는 세상 사람들이 SNS채널이 있는자와 없는자로 나뉜다고 할만큼 자신의 채널을 만드는 것이 필수가 되었다. 필자 또한 방송,미디어계 종사자로써 유튜브 개설에 이어 SNS 콘텐츠의 비즈니스화에 대한 생각을 늘 놓지 않는다. 작년부터 새로운 콘텐츠로 무언가를 다시 시작해 볼 계획에 있는 와중에 숏폼이 핫해졌고 인스타그램의 릴스가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불과 얼마전까지만해도 인스타그램에는 감각적인 사진과 감성적인 글귀가 주를 이뤘는데 이제는 릴스가 대세다. 대놓고 인스타그램에서 릴스와 스토리를 밀어주고 있다. 패러다임, 트렌드가 바뀌었다는 거다.  이런 변화에 인스타그램 유저들이 재빠르게 플랫폼의 의도를 파악해 만든 '릴스 만들때 중요한 단 한가지', '릴스 조회수가 안 나올때는 이렇게 하세요'와 같은 콘텐츠들이 쏟아지고 있다.


이렇듯 릴스 춘추시대를 지켜보면서 느낀점이 있다. 새삼 뜬금없는 이야기일 수 있지만 IT를 선도하고 있는 세계적인 리더들에 의하여 세상이 움직인다는 것이다. 팔로워를 늘리고 내 콘텐츠의 잭팟을 터뜨리기 위해서는 우선 이 플랫폼의 의도를 파악해야 하고 그들이 원하는 바에 부합하는 콘텐츠를 만들면 사람들이 오래 내 채널에 머물게 된다. 아이폰을 통해 세상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버린 스티브 잡스나, 몇 십년이나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대한민국 국민들의 눈물과 웃음을 자아낸 김은숙 드라마작가 등 자신의 정신세계를 현현화시킨 그들이 새삼 부럽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SNS의 시대를 조금이라도 직감하고 이 새로운 부의 열차에 오르고자 하는 사람들이라면 요즘 어딜 모여서든 릴스와 유튜브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이것 또한 전 세계 IT를 이끌고 있는 경영자들이 그린 판이지 않겠나 싶으면서 조금은 씁쓸하기도 했다. (물론 어떤 제약도 없이 누구나 뛰어들 수 있기에 많은 이들에게 자유를 준 점에 대해선 긍정적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한편으론 희망적이기도 했다. 모순적이지만 말이다. 비록 우리는 그들의 정신세계를 현현화 시키고 있는 위대한 인물들에 의해 생활의 많은 부분에 영향을 받고 있지만 결국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채널을 통해 자아실현을 완성하게 만들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각자의 채널을 통해 자유로이 자신의 정신세계를 현현화 시킬 기회를 만나는 것이다. 나 또한 프리랜서 아나운서로서 N잡러의 길을 걷게 될 것이고 이 시대에 살면서 SNS의 새로운 패러다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토록 정신 없는 변화에 적응하며 종국에는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런 시대에 살 수 있었음에 감사하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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