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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달리 Jul 04. 2024

아버지의 짐

매일 새벽 

아버지께서는  스스로 짐을 매셨다.

 

아침 출근길에 매고,

 밤늦게 퇴근 하면서도 매셨다.

 

시간이 지날수록  어깨는 점차 무거워 졌고

 움츠린 등을 한참 펴보지만

힘든 척추는 더 이상 펼 수 없을 지경 이다.

 

일 년이 지나고 

그 다음 해가 되서도 

어깨에 짊어진 짐은 

쉽게 가벼워 지지 않는다.

  

인생은, 

“시련이 가득한 소금 맛 이라고, 

그래서 땀으로 자꾸만 

희석해 줘야 한다고 한다.”고 하셨다.

 

오늘도 나의 아버지께서는 

등에 짐을 지고 나가신다. 

매일 쏟아지는 인생의 소금을

조금이라도 덜기위해 흘리는 땀은

내일의 내가 짊어질 무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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